China/→ 中 國

한국에서 중국인과 함께 자리하기.

우리팬 2007. 4. 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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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4일에 南京에 있는 짐들을 정리하고, 소포로 부치고, 또 몽땅 싸들고 왔응께, 귀국한지도 이제 반년이 다되어 간다. 종종 컴터 안에 저장된 중국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햐~ 왜 이때 이것까지 하지 않았을까, 좀 더 알아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는데... 여기도 못가보고, 저것도 안해보고가 문제가 아니라, 아무래도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나 '사람관계'가 아닌가 싶다. 이러나 저러나, 꽤나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역시 중국을, 중국에 대해 뭐라도 배우고자, 공부하고자, 연구하고자 열심히들 노력하고 있을터인데, 그래도 가장 직선적이고, 빠른 방법이 바로 '중국인'을 알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직접 부딪히고, 의견을 나누고.... 궁금한 것은 물어보고, (물론 그렇다고 제대로 된 답이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뭐 그러면서 배우는 것도 적지 않을터인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거다.


지난주 언제였더라, 수요일쯤에 정말정말 간만에 중국어를 쓸 일이 생겼다. 다른 아닌 두 중국인과 같이 저녁을 한 자리였는데, 그래도 몇달 제대로 안 써서인지, 얼마나 버벅거렸는지-_- (내심 반성의 불길이...) 우짜등가 그런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C1소주'를 설명하며 따르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고-_-v 뭐, 그랬다. 그래도 이전에도 만나왔던 '학생 신분'의 중국인을 만났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중국인과 자리를 함께 한 경우는 정말정말 오래간만인 것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02년 6월, 학부 원어강사샘과의 저녁이 마지막일터.) 그리 어색할 것 같지도 않았는데, 몇번이나 '뭐라 말할까, 뭐라해야 되노?' 고민을 했었고, 하고싶은 얘기보단 돌려줘야 하는 해야하는 말만 지껄이다 귀가한 것 같다. 아니, 하고싶은 말 딱 하나 했다. 2차 가자고.-_-v 뭐, 山东 출신의 아저씨가 명색에 맞지 않게 술이 좀 되어서리, 일단은 다음주로 기약을 잡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는데, 그 다음주의 기약이 바로 내일이다.-_-+ (한국 '족발'메 매료되었다는-_-;;;)

글고보니, 또 '대화'가 문제가 아니라, '어휘구사'가 걱정이 되는디... 이러다 내일 사전 꺼내들고 솰라솰라~하는건 아닌지.-_-+ 아무리 생각해도, 소주잔으로 떼워야겠다.-_-;;;


뭐 분명한 것은... 중국 대륙외의 장소에서 만나는 중국인은 확실히 다르다. 이유불문하고 많이 다르다.

山东 아저씨 별호가 '龙哥'란다.-_-+ 그래서 이 영화 얘기 좀 했다. ㅋㅋ 아무래도 연령대가...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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