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때 문학사 시간에도 나쯔메 소세키(夏目漱石)를 전공하신 교수님이셨지만 '유명', '짱' 정도의 설명만 들었을 뿐, 제대로 된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후 문학관련 수업들에서도 나쯔메는 좀처럼 출현하지 않았던 것. 뭐... 1000円짜리 지폐에 얼굴 실린 것으로 됐다, 라는 생각을 했건만, 결국 이 나이 먹어서까지 이 아저씨 책을 붙잡고 씨름을 했다. 어지간한 작품들은 거의 읽긴 했는데, 아이니컬하게도 『吾輩は猫である』는 아직도 읽어보지 못했다.-_-+ 그냥 안 땡기요~ 배째소~ 하여간 한동안 『夢十夜』를 붙잡고 쑈를 했는데, 요넘은 04년인가... 중국어본으로 먼저 읽었었다. 그때는 별다른 이유없이 단지 나쯔메의 작품 中의 하나다, 라는 것만 생각하고 읽었는데, 요넘 중국어 제목은 또 '十夜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