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런 얘길 들은 적이 있다. 세상이 돌고 돈다고 해서 사람까지 돌아버리면 안된다, 라는 말. 그렇다, 세상이 변한다고 해서 꼭 사람까지 변해야 하는 법은 없다. 그러나, 사람은 환경보다는 나약한 존재인 법, 자신이 처한 환경에 의해 조금씩 조금씩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은 인지하지 못할만큼 조금씩, 점차적으로, 꾸준히 변하고 있다. 언제 확인할 수 있는가, 아마 몇년 정도 인연이 닿지 않다가 오래간만에 해후를 한 사람의 눈에는 필히 보일 것이다. 자기 자신이 어느 정도로, 얼마만큼 변했고, 변해버렸는지. 오늘 새벽에 근 7,8년만에 해후를 한 넘이 있다. 내가 연락을 할려니 일본에 있었고, 그 넘이 나에게 연락을 하려니 나는 중국에 있었다. 이제 둘 다 한국에 돌아왔건만, 우째우째 만날 껀덕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