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날씨가 좀 풀리면서부터 식당 밖 도로변에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고 손님을 받는데, 여기서 간단한 요기나 혹은 술한잔 하는 것도 나름 신선한 중국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재미 中의 하나이다. 물론, 차도에 오고가는 자동차들의 매연냄새를 감수해야 하긴 하지만서도, 그래도 대게 이런 곳은 차량보다는 자전거가 더 자주 다닌다. 내가 처음 이런 식당밖 테이블에서 맥주 한잔 해본 것은 00년 7월쯤일테다. 당시 베이징(北京)에 6주짜리 단기연수를 갔었는데, 당시 장기연수를 하던 여자 후배가 뭣모르고 단기생활 하던 나를 이끌고 가주었다. 거기서 파는 扎啤... (생맥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질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생맥보다 훨씬 못하다.) 긴가민가 하면서 마시면서 쪼매쪼매 나오는 안주거리를 먹으면 당시 북경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