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쉰(周迅)은 내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대륙출신의 배우이다. 대륙판 사조영웅문의 황용(黄蓉)역으로 인해 나도 알게 되었는데, 데뷔를 한지는 꽤나 되었다. 91년에 첫 영화에-_-; 이 대륙판 사조영웅문은 당시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이로 인해 王蓉이라는 처자는 '我不是黄蓉'이라는 노래까지 발표했다.(이 노래는 03년 말에 나왔는데 노래 가사가 퍽이나 재밌다.) '황용'이라는 배역은 참 아리쏭하다. 아무래도 김용 선생의 작품 中에 가장 기지가 넘치는 인물이고, 또 우리나라로치면 평강공주처럼 옆에 있는 평범하다 못해 좀 덜 떨어진 남자를 영웅으로 만드는 역이다보니, 여간 특출나면 되지 아니한다. 홍콩판 사조영웅문에서 황용역을 맡은 옹미령(翁美玲)이나 주인(朱茵) 역시, 이 황용역을 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