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개인적(?) 요건과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내가 이제까지 가장 많이 뱃속에 집어넣은 중국요리가 바로 '辣椒炒肉'가 아닌가 싶다. (한국에 와서도 가끔 해먹을 정도) 이름만 봐도 알아싶이 매우 단순한 요리다, 고추와 삼겹살을 같이 볶아낸... (나도 만들 줄 아는-_-v) 매우 간단한 재료와 함께 쉬운 조리법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인데... 내가 이 요리를 접하고나서 든 생각은, 단순한 요리일수록 그 맛의 깊음을 내기는 쉽지않다는 것. 같은 재료로 두 사람이 만들어도 그 맛이 달라질 수 있다, 라는 것을 체감해준 요리이기도 하다. 비슷한 요리가 한국의 중화요리에도 있는데, 일명 '고추잡채'라고 해서, 엇비슷한 맛이 나기는 하지만, 뭐... 사실 辣椒炒肉 먹고나면 고추잡채는 뭐... 값도 값이거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