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년이나 지난 일이다. 다시 꺼집어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데... 그래도 대한민국 남정네가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내 조국을 떠나서 처음으로 장기생활을 하고 돌아와보니, 이거 무슨 군복학 후의 사회적응보다 더 힘들더라고. 군복학 후에는 그래도 이미 알던 사람들도 있거니와 또 적응에 힘들제? 하면서 위로해 주는 사람도 있었건만... 외국서 살다오니까 '어, 왔나?'라는 반응밖에 없었으니. 사실 어, 왔나? 라는 말은 그렇게 가슴 아프지 않았다. 언제 또 가노? 얘길 들었을 때... 흑.-_-; (나의 소심한 복수는 이 말을 건낸 친구넘에게 지난 3년간 술 자~알 얻어먹었다.-_-v) 하여간... 다시 옛날 얘기나 해보자. 머리가 귀신같이 길러져 있었다. 참다참다 못해 이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