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우연찮게 '심야식당(深夜食堂)'이라는 일본드라마를 봤었다. 편당 30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드라마였지만, 조용하면서 은근히 다가오는 감흥 때문인지, 다 보고나서 꽤나 깊은 여운을 느꼈었다. '퍽 괜찮은 드라마구나... '라는. 남자주인공은 코바야시 카오루(小林薫)라는 아저씨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히로스에 료코의 '비밀'이라는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잘났다고 소문이 자자한 오다기리 죠(小田切譲)도 나오는데, 난 얘가 여기 왜 나오는지 도통 알 수가 없더라. 그냥 술 먹는 장면 좀 나오다가, 가끔씩 알쏭달쏭한 말 몇마디 던지곤 유유히 사라지고... 흠흠. 하여간, 이 '심야식당'이라는 드라마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각 편마다 나오는 음식들이 사람의 애간장을 태운다. 특히나 야심한 밤에 볼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