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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라는 것은 참으로 무섭다.

아직도 '글'을 보고 사는 사람으로써, 아직도 나에게 난제라 느껴지는 것이 바로 '글'의 힘이라는 것이다. 흔히들 '말'과 '글'을 비교를 많이하는데, 실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정도나 혹은 느낌, 영향는 질적으로, 심리적으로, 그리고 대중적으로 확연한 차이가 있다. 특히 공개된 곳에 자신만의 '글'을 올려놓는 행위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10년 하고도 몇년 더 전에부터 해왔던 것이다. 또한 인터넷이란 가상공간에서 왈가왈부하는 유행들에 따라가지 않으려 하고, 또 어지간하면 나만의 공간인 블로그에도 일상적인 다반사는 남길지 모르나, 개인 신상에 관한 것들은 가급적 감추려고 하고, 또 어지간하면 심각하거나 진지한 얘기는 능력도 안될테지만,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자제할려고 노력한다. (그러고보니,..

blah~ blah~ 2008.11.21

사진 한장으로 보는 세상과 글로 의미하는 역사.

순간을 잡아내는 사진,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더욱 신뢰를 할 수 있다지만, 그 순간의 전, 후를 알 수가 없으니 이 역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하물며 '글'에 담긴 뜻은 어찌 다 헤아릴 수가 있겠는가. 위의 사진은 공중 화장실의 '낙서'가 아닌 중간의 글자를 일부로 떼어버린 것이다. 원래는 변기에 휴지를 버리지 말라는 문구였으나, 어느 분의 소행이신지, 휴지 좀 변기에 버려라, 라는 뜻이 되어버렸다.-_-; 이렇게 해서도 말이 되는걸 보면, 중국어도 나름 재미난 구석이 많은 언어이다. 그러니까 谜语 같은 것도 하나의 놀이가 된 것이고.

The Journal과 OneNote. 그리고 블로그 포스트 1000개.

00년에 무심결에 개인 홈페이지라는 것을 만들어봤다. 뭐 그냥 당시 HiTEL 메일계정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었는데, 무료 홈페이지 계정용량이라면서 50MB를 제공해주더라고. 겸사 文군에게 html을 배운다고...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모 웹에디터'라는 프로그램과 FTP 프로그램 사용을 배우면서 몇날 밤을 지샌걸로 기억된다. 인터넷에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것, 당시엔 참 나름대로 신선했던 것 같다. 02년 중국에 江苏 无锡에 어학연수를 가서도 꾸준히 내 홈피를 드나들었다. 근데, 당시 드나들었던 이유는 웹페이지를 손댈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웹페이지를 만든다는 것, 물론 이래저래 꾸미고, 붙이고... 하는 것도 재미났지만, 시간투자가 만만치 않는다는 점과, 또 화면을 장식해줄 이미지 화일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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