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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나는 이 길이다.'라고 생각해서 정신없이 몰입하다보면 자신이 어디서부터 출발을 해왔는지 잊을 때가 있다. 가고있는 길에 흡족하며 앞으로의 방향이 잡혀지거나 혹은 그때까지 희망을 잊지 않는다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가끔씩 드는 회의감과 무기력함을 견뎌내지 못하면 결국 남는 것은 '후회'밖에 없을 것이다. 희망은 기대만 걸으라고 있는 단어는 아닐 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그런 과분한 감정에서 홀로 자기만족하고 있느니, 조금이라도 현재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인지해야 할 것이다. 과연 나는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도 물론 필요하다. 무슨 일이든, 시작이야 거창하지만 거창한 것은 길이 아니라 자신감일 것이다. 하지만, 그 자신감이 희망으로 변하기 전에 절망에..

평소와는 다른 길.

일정한 생활패턴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나, 혹은 꼭 그렇진 않더라도 굉장히 자주 다니는 도로를 거치는 사람들이, 그 문제의 도로를 지날때마다의 감정 혹은 기분 변화 때문에 퍽이나 다르게 보이거나, 꽤나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도로가 왠지 상큼하고 더욱 이쁘게 느껴질 때도 있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던 도로가 우울하고, 기분 나빠질 때가 있다는 말이다. (물론, 전제는 감정상 여유가 허벌나게 많이 날 적에.-_-+) 허나 명심해야 할 것은, 그 길 위로 다니는 것도 본인이고, 그런 생각, 느낌을 갖는 것도 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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