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같이 고기를 구워먹는 문화에 대해선 굉장히 나름-_- 자부심을 가지고 외국사람에게 이야기를 해왔다. 중국인들이 끼리끼리 모여 같이 火锅를 먹는 모습이나, 일본인들이 같이 샤브샤브를 해먹는 모습... 사실 이 두나라의 대표음식은 음식 준비 후에는 별다른 노력이나 기술이 필요없이 대강 탕에 넣고 젓으면 만들어지는 요리다. 하지만 한국의 일명 고깃집은 틀리다. 고기를 굽는 사람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신경 좀 쓰다보면 고기 다 태워버리기 일쑤... 하지만, 대강 굽고 나면... 같은 테이블의 사람 모두가 각자의 젓가락으로 이래저래 굽기를 마무리하고, 자신의 분량을 가져오며 옹기종기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뭔가 모를 중국인이나 일본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 민족만의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