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을 본격적으로 먹은 것은 아마 대학 입학 후였을터이다. 물론 대학 입시 수능 전날에도 朴군과 또 모종의 처자들과 같이 먹은 저녁이 바로 삼겹살이었지만, 이상하게 대학입학 전 고삐리때까지는 밖에서 끼니를 떼우든지, 아님 술을 한잔하든지 간에 삼겹살은 왠지 가족틱하게 느껴져서인지 잘 가지 않게 되더라고. 기억을 더듬어보면 우리집에서 종종 외식을 하러 나가게되면 그때는 또 삼겹살이 아닌 돼지갈비를 주로 먹었던 것 같다. (물론, 나도 이 외식에 참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환타'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만.-_-v) 대학 입학 후, 학교 주변에는 1인분에 1,500원짜리 일명 '대패 삼겹살'이라고 부르는 먹거리가 있었고,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삼겹살에 그리고 파조리에, 또 공기밥을 추가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