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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4

불필요한 휴대기기의 부품들.

바야흐로 휴대기기가 넘처나는 세상이 왔다. 꽤나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삐삐'라는 물건을 사용했을 때만 하더라도 내가 집밖을 나가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로 연락을 받을 수 있는, 호출을 받을 수 있는... 정확하게는 누군가가 나를 찾고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라는 것만으로 엄청 신기해 했었다. '삐삐삐~' 소리가 나면 일단 공중전화를 찾아야 했고, 뭐 또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음성메세지를 확인도 하고... 조그나만 물건이 건전지만 갈아주면 꽤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새 삐삐를 구입하더라도 얘네들 밥은 건전지다. 그러니 별다른 추가 제품이나, 관리도 필요없었다. 밧데리만 갈아주면 끝. 또 나름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물건이 디지털 카메라(이하 '디카')일 것이다. 찍히면 낙장불입이기에 그 사진..

추억의 OLYMPUS C-120.

앞모습만 보고선 절대 디카라는걸 알 수 없는 것이 내가 휴대하고 다니는 카메라다. '사진기'에 대해서 별 관념없이 살아왔다. 그저, 먼길을 떠나 추억 정도 남기려니... 했었고, 그 추억을 디지털화 시키기 위해 스캐너도 사봤고... 뭐, 그정도. 2002년에 중국으로 올 당시, 구닥다리 일반 카메라를 가지고 갈려니까, 왠지 필름값과 현상비가 아까운거다. 그래서 엄니께 구걸해서 30만짜리 화소의 디카라도 살까~... 했는데, 그게... 그게... 그 돈을 어디엔가로 날려버렸지. 푸하하. 중국땅에 도착해서... 와서보니까 찍을만한게 너무 많은거다. 이것도 신기하고, 저것도 신기하고. 내 머릿속에 집어넣기엔, 나의 골통 용량이 한정적인지라, 서둘러 '디카'라는 물건의 구입을 다짐했다.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

위에서 아래로 찍는 사진.

03년 1월달에 난생 처음으로 디지털 카메라라 는 신기한 물건을 접하고, 일상생활에서 남기고 싶은 모습, 순간들을 찍어왔는데... 사진이란게 꼭 전문인들만 잘 찍으라는 법은 없지만, 기본도 아니되는 실력으로 이제껏 수천장을 찍어댔으니... 어지간히 왜 사진이 별로인가, 에 대한 답이 나오는거 같더라고. 무슨 다큐멘터리식, 아니 증거물 사진도 아닌데... 내가 이제껏 찍은 사진들은 각도가 너무나 단순하다.-_-+거의가 정면이고... 멀다 싶으면 위로 올리는... 암튼, 다양한 각도가 없다보니 사진빨도 그리 살아나진 않았는 듯. 인생도 그러하지 않겠는가. 단순히 한면만... 아니 세상을 자기 편한 각도로만 봐라보게 된다면 결국 손해는 자기한테 돌아온다는거, 그리 달가운 인생이 되진 못한다는거. 흠흠. 원문 ..

blah~ blah~ 2007.02.23

추석 연휴동안 디카를 들고 다니지 않았더니.

허~하더라.-_- 나는 아직 배울 것도 많고, 봐야할 것도 많고, 남겨야할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라는 것이 나의 좌우명 아닌 좌우명이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블로깅에서도... 항상 나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었던 것이 바로 '디카'라는 넘이었는데... 추석 연휴에, 부산대면 부산대부터 시작해서 경성대, 부경대, 김해등등 나름대로 이리저리 끌려다니며-_- 많은 것을 봤고, 또 많은 것이 변했다고 생각은 했는데... 본의 아니게 디카를 소지하지 않아 그것을 남기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쉽다. 이제 뭐, 한국 귀국 1주일이 지났는데... 그래도, 우째보면 블로깅을 한답시면 한국에 더 재미난 것들이 많은거... 더 남기고 싶은 것이 많은거... 또 나 역시 한국 사람이라지만 나도 보면 신기한 것들을 남기지..

blah~ blah~ 200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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