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부터 빌려(?) 사용해오고 있던 500만 화소짜리 올림푸스 디카 덕분에, 깨끗한 사진들도 찍을 수 있었고, 더욱이 음성이 포함된 시간 무제한의 동영상도 찍을 수 있어 나름대로 기분 좋게 돌아다녔는데, 엊그제 저녁 新街口엘 나갔다가 정확히 中央商场이라는 백화점에서 쓸이를 당했다. 사실, 이전까진 훔쳐가도 별 상관없는-_- 꾸질꾸질 내 디카를 항상 외투의 오른쪽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어, 이 디카 역시 그렇게 들고다녔는데... 눈 깜짝할 새에 당했으니, 중국 짬밥 몇년에서 순간 방심으로 그냥 '새'가 되어 버린 것이다.-_-;;; 04년 여름에 한국에 들어갔다가 上海 南京东路에서 왠 룸싸롱 삐끼가 말을 걸어왔는데, 순간 방심에 가방에 있던 모토로라 핸드폰을 쓸이 당한 일이 있었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