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한담배~라며 한갑 얻었다. 한동안 편의점에서 팔던 '평양'이라는 담배가 문득 떠올랐다. 피는 담배 나두고 왠 호기심... 그냥 넘어갔는데, 이번엔 아예 한갑을 통채로 받았으니 아니 피워볼 수가 없었다. '이야, 살다살다 북한 담배도 다 피워보는군.' 싶었다. 이제껏 이상하게도, 중국에 있으면서도 '북한'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96년 단기연수 당시 내가 있었던 북경외대(北京外大)에는 숙사 건물의 5층 전체가 북한 유학생들이었는데, 지나가는걸 보기만 봤지, 말 한번 못 걸어봤고... 00년에 다시 찾았을 땐, 북한 유학생들이 중국에서 거의 철수를 했을 때쯤인지라 구경도 하지 못했다. 그 당시 후배 하나가 아파서 병원엘 데려간 적이 있었는데, 진료를 받은 후, 몸보신 시킨다고 식당을 찾던 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