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상하이(上海)에 머무르고 있을 때, 잠시 난징(南京)에 다녀왔다. 뭐 역시나 빠르다고 소문이 난 动车组를 타고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상하이와 난징을 오고갈 때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으나, 상하이역에 도착을 한 후, 숙소가 있던 상하이대학(上海大学)까지는 너무 멀기도 하고, 또 버스 정류장을 찾기가 어려워 결국 허벌나게 걸어야만 했다. 1월의 상하이, 그리 달가운 겨울 날씨는 아니다. 중국 남방의 겨울 날씨는... 기온은 그리 낮지 않지만, 추위가, 옷을 뚫고 뼈속까지 아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어쩌랴... 버스 정류장이 어딘지 도저히 못 찾겠던데.-_-+ 그래서 나의 장기 中의 하나인 '걷기'를 감행하기로 했다. 대강 방향은 알았으니, 일단 걷다보면 버스정류장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