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라는걸 생각하면 여러 재미난 일들도 떠오른다. 처음에는 호기심 반, 심심풀이 반으로 해서 시작했던 블로그라는 것이,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 세월의 격세지감에 감동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블로그 짓 할 시간에 딴 짓이라도 했다면... 이라고 땅을 쳐야하는지 잘 모르겠다만, 하여간 과정이나 결과를 떠나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역시 나의 Log 라는 점이다. 여러차례 블로그 서비스를 옮겨가며 이용해 왔지만 그래도 두개이상의 블로그는 운영하지 않았다. 능력도 아니될 뻔더러, 괜히 머리 복잡하게 밥상 여러개 차린다는게 성격에 맞지도 아니했고. 그래도 사람이라는 것이 뭔가를 남긴다, 라는 욕구를 무시할 수는 없었기에, 가끔씩이나마 정말 나에게 보내는, 기념하는 글들을 남긴 블로그가 필요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