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일단... 숨 좀 고르고. 올림픽 야구 한일전이 끝난지 몇시간 지났지만, 아직도 흥분이 전부 가시지는 않았다. 만약 오늘 친구넘들과 같이 바깥에서 소주 한잔에 경기관람을 했더라면, 아마 귀가시간이 아침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고, 또 올림픽 예선때부터해서 한일 두 감독끼리도 기사를 통한 신경전으로 말이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기였다. 예선 한경기 이긴게 결과론적으론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오늘의 승리는 두고두고 못 잊을 명승부였던 것 같다. 잠시 2년전 얘기를 하자면, 당시 南京에 있을 때였는데, 대한민국의 WBC 열풍을 제대로 느끼질 못했다. 사실 대회가 열리는지도 몰랐는데, 어느날 스포츠 섹션에 한국이 일본을 꺾고, 미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