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쯤에 처음 南京이라는 동네에 와서 내가 겨우 구할 수 있었던 집은,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월 RMB 1350元짜리, 당시 주위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꽤나 인지도가 있는 28층짜리 아파트였다. 꽤나 급하게 구했던 집이었기 때문에, 당시 그 전에 살던 한국 유학생들을 믿고 들어갔지만, 생각과는 확연히 틀린 집구조에, 또 겨울에는 지독하게 추위를 떨며 근근히 반년을 버텨야만 했다. 그러다가 月 900元짜리 구식 아파트로 들어갔는데, 그 집 역시 위치는 더욱 아니좋았고, 집구조나 혹은 기본 시설들이 굉장히 미흡해, 꽤나 애를 먹어야만 했다. 따져보면... 이제껏 중국에서 외주란걸 하면서 정말 맘편히, 맘에 드는 집에서 살았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지금 살고 있는 집 역시 말이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