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살면서 링겔 한번 안 맞아봤던 넘이 졸지에 몇일 입원하며 수술실에도 들어가봤고, 국소마취+수면도 당해봤고... 남의 피도 징하게 구경을 해봤다. 이 나이 먹도록 종합검진이라는 것을 제대로 받아본 적도 없는데, 입원전 검사 결과를 보니 아직 속이 썩지는 않은 듯. 요즘은 일반인들도 어지간한 기본 의학지식은 가지고 있어서, 괜히 아는체 하면 간호사 언니야가 짜증내는걸 예상을 해서리 별말 하지는 않았건만, 분명 링겔 바늘은 팔 안쪽에 놓으면 붓는다고 얘길 했건만, 씨알도 안 먹히고... 몇시간 뒤에 링겔로 인해 퉁퉁 부은 내 팔을 감상해야만 했다. 아침 6시부터 각 병실을 돌아다니며 혈압체크 하는 일이 얼마나 귀찮겠는가마는, (환자 깨우는 것도 일이니께롱) 그래도 귀찮은 듯, 형식상의 혈압재기를 하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