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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 7

아직은 눈이 오지않는 2018년 이번 겨울.

중국 북방에는 비가 그리 자주 오지 않는다. 그렇게 때문에 많이 건조하느니, 기온이 떨어지면 추위도 남방과 달리 기온은 허벌 차이가 나지만, 남방추위보다는 낫다? 그러니까 습한 추위가 아니다.. 이런 말이 있을 정도다. 근데, 이상하게 2017년 봄부터 가을까지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비가 자주 왔다. 北京이 아니라, 河北省의 沧州라는 동네에 있어서 그런가? 하여간 이제 곧 1년이 되어가는 이 곳 생활, 생활은 둘째치고 아직 날씨에도 적응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ㅠ 우연찮게 몇년전 사진을 뒤적이다가 허벌 눈이 많이 왔을 때의 사진이 있길래 사부자기 올려놓는다. 2013. 2.3 아침 9시 정도... 이 날 눈 정말 많이 왔다. 곧 春节(춘절, 구정)를 앞둔 주말이었는데, 굶주림에 지쳐 뭐라도 먹을려고 나..

China/→ 天 津 2018.01.17

천진(天津) 滨江道 步行街, 그리고 恒隆广场(Riverside66).

天津(천진)이라는 중국의 직할시의 대표적인 시내는 바로 营口道 지하철역이 있는 南京路 일대이며, 바로 옆에 滨江道 步行街 라고 부르는 보행거리가 바로 그곳이다. 南京路 자체에 이런저런 백화점들이 즐비하고, 滨江道 步行街에도 백화점은 불론이거니와 자그나만 상점들이 많이 몰여있었다. 그런데, 步行街 안에 있는 이런저런 건물들이 철거를 시작하더니, 南京路에서 步行街로 들어가는 입구쪽에는 이미 고층빌딩이 올라가기 시작했으며, 百货大楼 쪽으로 가는 좌회전 거리에는 恒隆常常이라는 대형쇼핑몰이 생겼더라고.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러저런 편의시설들이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예전 모습이 사라진다, 라는 아쉬움도 생기는 것도 사실. 이번 元旦(원단), 즉 한국의 신정에 北京(북경)에서 天津..

China/→ 天 津 2018.01.06

언제나 어색한 天津站(천진역).

그래도 2010년부터 13년까지 거의 4년을 살았던 곳이 중국 天津인데, 北京, 秦皇岛, 苏州, 上海, 沧州를 오고가며 거쳐야만 했던 곳이 바로 기차역인 天津站인데, 여긴 오기만 하면 언제나 낯설다. 뭐, 그렇다고 외관상의 변화가 그렇게 눈에 확띄게 보이는 것도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나 역시도 뭔가 여유를 가지고 방문한다기보다는 다른 곳으로 떠나기 위해 잠시 거쳐간 곳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天津의 대표적인 기차역은 天津站, 天津西站, 天津南站 정도로 볼 수 있다. 물론 이외에도 滨海北와 같은 高铁가 잠시 들리는 역들도 있다. 심지어 军粮城站도 있더니만. 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곳은 바로 이 天津站이지비. 여기가 天津의 시내와도 가장 가까우니, 교통편도 가장 편리하고, 또 유동인구 역시 가..

China/→ 天 津 2018.01.03

추억인지, 기억인지 모르는 어느 곳.

사람이 살다보면 인연을 만날 때도 있고, 악연을 만날 때도 있다. 자기 내면에서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악몽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겪을 때가 있다. 그래서 좋은 것은 그냥 '추억'이라 해두고, 그래도 내가 살아간 시간이기 때문에 굳이 명칭을 정하자면 '기억'으로 하자. 나 역시도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을 남겨준 곳이 있다. 바로 늦깎이 사회생활의 첫발걸음을 내딛게 해 준 곳, 그래도 1년간 좋으나 싫으나 먹여주고, 재워주고 월급까지 챙겨준 곳. 하지만 좋은 기억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그 곳, 이 곳은 일전에 우연찮게 지나가는 길에 들릴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 그 곳에는 아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인사치례라도 할까 싶어 들린 것이었지비. (사실 위치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내가 있을 때는 ..

China/→ 天 津 2016.07.02

주말을 보내며.

지겨운 숙취를 뒤로 하며 겨우 몸을 일으켜 새로 생겼다는 쇼핑몰에 다녀왔다. AEON 중국이름은 永旺 이라는 곳으로, 그나마 집근처에서는 가장 큰 쇼핑몰인지라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가봤더랬지. 아직 개업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미개장된 점포들이 눈에 띄었고, (유니끌로라든지... H&M 등) 그나마 패스트푸드점이나 식당들은 거의 다 영업을 하고 있었다. (아악! 버거킹!~) 점심 약간 지나서 출발을 해서 한참 빨빨거리다보니, 낡은 금방 어두워지고... 저녁을 해결하고 귀가해야겠다고 생각하야, 이것저것 찾던 끝에, 湖南에서 맛나게 먹었던 米粉을 한그릇 시켜먹었다. (역시... 湖南만 못하다...) 그렇다... 이렇게 귀하디 귀한 또 하나의 주말은 흘러가버렸다고.

China/→ 天 津 2014.01.13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일.

인생 참 기구하다? 아니, 어쩌면 남들이 보기엔 부러워 할 수도 있겠다. 02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江苏 无锡라는 곳에서 1년을 보냈고, 다시 南京이라는 곳에서 3년을 보냈다. 그리고 한국으로 귀국 2년 반 정도 한국에서 생활을 하고, 2010년에 다시 중국 天津이라는 곳에 왔다. 1년 정도의 회사생활을 정리하고, 다른 곳으로 이직...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전히 天津이라는 점. (원래는 중국 남방으로 옮겨갈 생각이었으나, 우짜다? 이렇게 되어버렸다.) 하여간 근 10년동안 여기저기 왔다리 갔다리 빨빨거림이 아닌, 생활의 터전이 몇번이나 바뀌었는지... 하여간 또다시 새로운 환경에서의 시작이다. 기숙사를 떠나 6년만에 중국에서 외주(外住)를 하게되었고, 이사도 끝냈고, 정리도 어느정도 마쳤다...

China/→ 天 津 2011.11.13

언제나 그렇지만, 한국행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무슨 팔자인지, 江苏 无锡, 南京에서 유학생활 4년을 하는 동안, 매년 여름이면 한국을 찾아갔는데, 그때마다 부산으로 가는 직행 비행기가 없어서 기차나 시외버스로 上海로 가야만 했다. 南京에 있을 때 비록 禄口机场을 통해 인천에 내려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서울 쪽은 그리 가고싶은 동네가 아닌지라, 중국 안에서 먼저 움직여서 김해공항에 갔다. 이거 원, 이 팔자는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마찬가지구만. 지금 있는 天津에서 부산으로 가는 직항이 없는지라 역시나 北京 首都机场에 가서 김해공항으로 가야한다. 지난 2월에 비행기표가 없어서 天津机场에서 인천에 갔다가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간 적이 있었는데, 왠걸~ 이 날 회사서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더라고..

blah~ blah~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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