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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3

중국에서의 '출장'에 대한 기억/추억.

사실 '출장'이라는 단어가 그리 썩 내키는 것은 아니다. 잠시나마 밥벌이를 위해 고정적인 공간을 벗어나는, 잠시동안의 기분전환은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환상은 잠시, 업무의 연장이 있을 수도 있고, 혹은 이론적인 업무의 현실화를 위해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출장' 자주간다고 한소리 먹은 적도 있었다.-_- 내가 가고싶어서 간 것도 아니고, 또 내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간 것도 아니고... 필요해서 결재를 올려고 다 OK 사인 받고 가서 몸으로 떼우는, 체력적인 일을 이래저래 하고다녔는데... 돌아온 답은 '갑'에서 출장 자주 간다고 말이 나왔대나 모래나, 이 얘기 듣고 한달도 채 되지않아 사직서 결재 올리고 조용히 사라졌지.-_-v 세상에 그래도 근 4..

China/→ 遼 寧 2021.02.03

심양(沈阳), 그 아련한 출장의 기억.-_-+

중국 요녕성(辽宁省)의 성도(省会)는 심양(션양, 沈阳)이다. 그닥 내 인생(?)과는 인연이 없는 도시였는데, 작년 4월을 시작으로 거의 한달에 한번씩은 출장을 갔던 동네이기도 하다. 중국의 어느 도시를 가든지 간에, 뭐 당연히 그렇겠지만, 사적으로 가는 것과 공적으로 가는 것은 상당한 심리적인 차이가 있다. 14년에는 石家庄(석가장)에 정말 줄기차게 출장을 갔었는데, 사실 뇌리 속에 남은 것은 출장용 숙소와 분공사 부근의 열악함, 그리고 언제나 막히는 시내도로와 같은 단순한 기억밖에 남은 것이 없다. 이 곳, 沈阳도 별반 다르지는 않을 듯 하다. 밥을 먹어도 직원들과 같이 회식 분위기로 먹다보니 개인의 취향이 아닌 인반적인 다수의 입맛에 맞춰 주문을 하게 되고, 최소 8시간은 회사라는 울타리에 있을 수..

China/→ 遼 寧 2018.01.15

'암뽕국밥'이라고 아시나요?

내가 살아온 날이 그리 적지 않은 날인텐데, 게다가 나도 대한민국 사람이고, 나름 정규교육 과정 및 여타 사회생활을 거쳐온 사람일지어인데… 왜 이 '암뽕국밥'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냐고… 하면서 먹었던 것이 바로 '암뽕국밥'이다.-_-; 때는 14년 3월, 당시 한국 광주광역시에 교육출장 中이었다. 매일같이 광주시내를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녀야 했으니 점심메뉴가 매번 바뀌었던 것은 당연, 짜장면부터 시작해서, 짬뽕, 그리고 밑 반찬 무한리필 백반… 경상도 촌넘이 난생 처음 전라도의 중심지, '광주'에서의 맛깔난 음식들을 누려버렸으니 어찌나 행복하던지. 저녁때에는 숙소 근처 고기집 내지, 감자탕 집에서 허기를 채 웠고, 또 2차가 아쉽다면 바로 옆 해산물 포차까지… 아, 이 때 살 좀 꽤나 쪘을꺼다.-_-; ..

Corea/→ 전 남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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