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말때쯤부터 아마 본격적으로 술잔을 입에 댔을 것이다. 뭐, 지금 아해들을 보면 좀 늦은감이 있는 나이때 시작을 한 것이고, 당시엔 뭐 그저그랬다. 어지간하면 고2 수학여행 후에 술맛에 제대로 빠졌던 시기가 아닌가.-_- 뭐 얼마전까지도 술자리라면 빠지지 않기는 물론, 아예 내가 만들어 술을 마셔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소시적에는 양(量)과 시간으로 승부를 냈던 것 같다. 뭐 만원짜리 한장만 있으면 그날 새벽까지는 두둑했던 시절이었으니... 젊은? 아니 어린 객기에 안주가 없으면 어떠랴, 앞에 넘 앉혀두고 쥐뿔도 모르는 세상살이에 대한 개똥철학 연설하는 낙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였으니... 흠흠. 하지만 시대가 변한다고 법률까지 변한 것은 아니다. 고삐리는 아직도 여전히 미성년자이고, 미성년자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