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중국에서 수입되는 한국 판매제품들은 다시봐야 한다.

우리팬 2007. 12. 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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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물건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우째 Made in Korea까지 찾기 힘들 지경이다. 특정 분야가 아니라 농산물, 공산품등 우리 일상 전반에 걸쳐 Made in China는 너무나, 너무 많아서 오히려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불어났다. 언젠가 MBC에서 특별기획으로 'Made in China없이 살아보기'라는 다큐까지 만들었을 정도니.-_-+ (한.일.미 삼국의 일반 가정에서 실제로 Made in China 물건을 다 빼고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다큐였는데, 정말 장난 아니었다. 내 스스로도 확인하기 무서울 정도로.-_-;)

중국서 들어오는 물건이 많아지다보니, 질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Made in China에 거부감이나 혹은 무시하는 경향이 생긴 것도 전혀 이상할 일이 아니다. 20여년전, 우리가 Made in Korea보다는 Made in Japan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되려 선호하는 제품은 사라지고, 제발 Made in China가 아니였음... 하는 바램까지 할 정도인 현실이니... 흠흠.

방금 미투 친구 목록을 보다가... 미투Photo에서 재미난 제품을 봤다. 30Cm 정도 되는 성냥 모양의 라이터인데, 어랏... 이거 내가 중국에 있을 때 받아본거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南京 夫子庙 야시장에 赵군과 함께 갔을 때, 흥정까지 해가면서 나한테 사줬던 물건인거다. 처음에 15元 정도 불렀었는데... 결국 8元에 흥정을 보고 산 물건이었다. 반갑지 그지 없지비.

사실 중국에는 별에 별 라이터들이 있다. 모택동 초장을 붙여놓은 라이터는 중국의 일반 관광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이고, 보통의 라이터 모양을 하지 않는 라이터들도 허벌나게 많다. 그래서, 중국 관광시 그 특이한 라이터를 구매하는 한국인들도 적지 않다는 것. 이 성냥 모양의 라이터를 보았을 때도, 나름 신기하게 생각을 해서 가격이나 알아보자... 라는 셈으로 노점상 사장한테 말했다가, 옆에 있던 赵군이 제대로 흥정을 해 준 것이다. 앗, 지금 생각해보니 6元이었던 것 같다.-_-+ 야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부르는 값의 반갑으로 못 깎으면 바보, 라는 것이 유학생들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생각하기에도 정설이다. 아니, 1/3까지 깎는 것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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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랬는데... 한국에선 이 30Cm 성냥모양의 라이터가 얼마에 팔리는가, 링크를 따라 갔더니 무려 15,000원이나 한다.-_-;;; 중국에서 들어오는 이런 간단한 공산품들은 고도의 기술을 사용해서 만든 것이 아닌, 단순 조립으로 인한 제품이기 때문에 질 차이가 그다지 없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Made in china의 제품을 믿지 못하고 뿐만 아니라 혐오까지 하게 된 것은, 중간 무역상들이 가격 때문에 형편없는 질의 물건을 들여와서 그렇다, 라는 말도 있다. 암튼, 이 문제를 떠나더라도, 똑같은 모양이고, 똑같은 제질인 이 제품이 한국에선 15,000원이나 하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_-;;; 더군다나 중국 OEM이라고?-_-;;; 헐.

구매후기를 보니 '곧 고장이 났다'라는 말도 있던데, 이거 정말 고장 잘 난다. 아니, 고장 잘 나게 만들었다. 점화를 시키는 부분이 엉성하고, 또 제대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상당히 불편하다. 차라리 앞부분을 꺾으면 점화되게 만들었음 모르겠다만, 아햇부분의 스위치를 잡아댕기게 되어 있어, 어지간한 힘을 주지 않으면 남자보다 연약한 처자들이 불을 붙이기도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물건을 받고나서 옆에 있던 붕어언니야가 점화를 시도, 결국 실패했을 정도니까.-_-; 그래도 RMB 6元, 우리돈으로 1,000원도 안 하니까, 재미삼아 산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15,000원? 17,000원이면 2G SD메모리가 하나다.-_-;;;

가스 충전된다고? 어 된다. 충전하는 구멍도 있다. 그러나 충천할 때까지 고장이 안 난다면 다행이고, 고장이 안 난더라도, 가스 충전 안되면 또 어쩔 것인가. 헐~ 사실 특이하게 보이면서 신기한 자그나만 물건들, 인터넷에서보다 길거리 노점이나 팬시점에는 훨씬 더 많다. 그나마 중국 생활을 통해서 얻은 경험이라면, 무슨 물건이든지 제조국가, 제조회사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현물을 봤을 때, 그것의 질량이 어떤가...를 따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라는 것이었다. 그 가치가 곧 돈으로 환산이 되어야 하는데, 이 물건은... 중국 야시장에선 6元밖에 안한다는 것이다.-_-;;;

사실 이런 말도 있긴 한다. 한국에 들어오는 Made in China 제품보다, 오히려 중국내에서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물건의 질이 더 좋다는.-_-+ 무슨 물건을 사든지 간에, 일단 Made in China라는 글자를 발견한다면, 그 넘의 질이나 가치부터 따져봐야 할지어이다. 하여간, 중국 사람들, 못만드는 물건은 없응께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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