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중국에서 맛보는 중국식 패스트푸드(快餐).

우리팬 2007. 9. 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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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패스트푸드'라고 하면, 햄버거를 먼저 연상시키는데, 중국에선 햄버거, 샌드위치 뿐만 아니라, 대량으로 만들어놓은 여러가지 반찬(그러니까 중국식으로 말하자면 家常菜나 일반적으로 먹는 간단한 요리등등이다.) 에, 쌀밥을 더한, 일명 '중국식 콰이찬(快餐)'도 있다. 직접 식당에 가서 식판에다가 먹게되면 快餐이라 부르고, 혹은 1회용 도시락 용기에 싸서 회사나 집으로 갈때에는 허판(盒饭)이라고 한다. 가격이야 지역마다 또, 식당의 수준 혹은 요리 갯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주택가나 학교 구내식당, 그리고 부근에 있는 식당일 경우 5元 안팎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기차역, 시외버스휴게소와 같은 곳은 10元이상 넘어가며 내가 먹은 것 中에 가장 비쌌던 것은 南京과 上海 구간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은 25元짜리였다.-_-;

上海 기차역 앞은 유동인구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1회용 용기를 쓸 수 밖에 없다.

가격은 대게 이렇게 메겨진다. 만약 채소반찬 2개, 고기반찬 2개가 4원이라면, 반찬 가지수가 올라갈 때마다 1元씩 올라가는 것이다. 그리고 汤은 대게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맛은 책임질 수 없다.-_-+) 물론 고기류가 당연히 비싼 것이고, 유동인구가 많고 또 장소에 따라서는 1元씩의 차이가 5元으로 금새 올라간다. 어떻게보면 반찬 역시 자신이 고르는 부페식이라서 '自助'라는 이름이 붙기도 한다.

처음 중국을 접한 사람이라면, 밥시간때마다 몰리는 이런 식당의 음식들에 눈쌀을 찌푸리곤 한다.  또 가격이 싸면 쌀수록 행세나 혹은 수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찾지 않게 되는데, 정말 이름 그대로 패스트푸드인만큼, 중국의 대학 구내식당에서, 혹은 회사가 많은 곳에서는 비교적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중국도 사람 사는 곳인데, 못 먹기까지야 하겠는가. 뭐 학교 식당 같은 경우... 종종 바퀴벌레가 나오기도 한다지만-_- 흠흠. 도저히 이런 곳의 위생이 못미더우면, 시내에는 이런 체인점도 있다.

난징(南京)의 미식(美食)거리인 湖南路 狮子桥.

우시(无锡)의 명물 난찬스(南禅寺).

이 곳은 겉보기부터가 깔끔하게 보이고, 또 찾는 사람들도 보면 대게 젊은층이 많다. 대게 주택가나 학교 근처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 아니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곳 역시 형태만 다를 뿐이지, 앞서 설명한 快餐 가게와 다를 바는 없다. 다만, 음식의 종류가 조금씩 다르며, 또 이런저런 汤을 따로 돈을 주어 사먹는만큼, 음식질도 무난한 편이다.

종업원 앞에 자신이 선택한 음식을 고르고,

마지막에 공기밥까지 받고나서 계산하면 된다.

다만, 이 곳은 정액제라기보다는, 자기가 먹은 갯수만큼 돈이 많이 차이 나기 때문에 위의 식당과는 좀 차이가 있다. 게다가 공기밥 역시 따로 돈을 내야하는데, 사실 앞서 설명한 일반적인 식당보다는 쌀의 질 역시 괜찮은 편이다. 우째 이 곳은 대만풍이 풍기는 듯한 인상을 준다.

대게 이런 快餐 식당의 메뉴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다음과 같다. 西红柿炒鸡蛋, 排骨, 土豆丝, 蒸蛋, 炒白菜, 麻婆豆腐, 黄豆芽 뭐 등등. 가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역시도 대게 공통되는 메뉴라는 말씀. 이런 곳의 가장 큰 장점은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요리를 주문해서 먹는 식당의 경우엔 대게 4인이 가장 적합하지만, 快餐 식당 같은 경우에는 혼자서도 몇가지 음식들과 함께 끼니를 떼울 수 있고, 또 이름 그대로 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없이 바로 자기가 건내받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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