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China Pops

殷군을 위한 張惠妹 and 張學友 - 廳海.

우리팬 2009. 7. 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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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그에 China Pops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중화권 노래와 가사를 올리기 시작한 것은 정확하게 2005년 7월 13일부터였다. 엥, 바로 딱 오늘로부터 4년전이다.-_-; (이건 생각치도 못했다능) 당시 나는 한창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어학연수가 아니라 학교 정규과정을 따라가고 있을 때.) 하고 있을 때였고... 아무래도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있다보니, 심심치 않게 중화권 노래를 접하고, 심지어 지인들과 노래방이라도 갈 때면 중국 노래를 부를 일이 많아졌다. 근데, 아는 노래는 제대로 부를 줄 아는데... (내가 들었던 최고의 칭찬은 중국인처럼 부른다였다.-_-v) 다른 중국인이 부르는 노래는 내가 모르는 것이 태반이었다는 것이 아쉽더라고.


당시에는 '나'라는 사람이 무슨 노래에 메여사는 사람도 아닐 뿐더러, 그렇다고 항상 방안에 노래를 틀어놓는 습관이랄 것도 없었다. 하지만, 아는 노래, 좋아하는 노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좋아하고, 따라부를려고 노력이야 했다. 근데 지인들, 즉 중국인 친구들이 노래방에서 쉽게 부르는 자신의 18번 내지, 부르고 있은 노래는 너무나 몰랐다, 이 말이지비. 그게 좀 그랬었다. 내가 노래방을 꺼려하는 사람도 아니고, (아니, 어쩌면 한때는 노래방에 미쳤었던 때도 있었다. 소시적 얘기지만.) 노래방에서 나름 신날 때가 내가 부르는 노래를 누군가 따라불러 줄 터인데... (내가 따라부르는 것(따라 부를 수 있는 것)도 신나는 일이고) 내가 중화권 노래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말이지비. (그래도 나름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한국'이라는 나라 안에서의 얘기겠지비.) 글고보니 당시에 내가 그나마 노래방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이 유덕화 노래 덕분이었던 것 같다. 天意, 冰雨, 忘情水, 中国人 ... 뭐 이 정도.

그래서 그러한 생각을 한 이후로 나름 중국 노래를 인터넷을 통해 찾기 시작했고, 신곡내지 혹은 유명하고 인기있는 노래를 찾기 시작했다. (그 당시엔 이 동네는 우째 TV 프로 中에 가수들끼리 노래 부르고 순위매기는 프로그램이 없나... 싶기도 했다. 뭐, 지금까지도 없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중국은 저작권 문제가 굉장히 미흡하다. 아니, 쉽게 이렇게 얘기하자. 아직까지는 자기 블로그에 어느 특정 가수의 mp3 노래를 틀거나 (다운로드를 위해 업로드를 얘기하는게 아니다.) 같이 듣기 위해 링크를 걸어놓는 것이 굉장히 일반화 되어 있다. 심지어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인 百度의 카테고리에도 음악화일만 검색할 수 있기도 하고, 다운이나 가사열람과 플래쉬 플레이어를 통한 청취도 가능하다. (그렇다고 중국 욕할 것도 없다. 어차피 중국에는 해적판 음반(우리돈으로 1500원이면 산다) 이 태반이기 때문에 애초에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에 대한 저작권으로 먹고살 생각은 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행사나, 혹은 콘서트 그리고 영화나 TV 출연 뭐... 쌔고 쌨지.)

곧... (10일 후) 개정 저작권 문제가 시행이 될터인데 뭔가... 블로거들에게는 상당히 껄꺼러운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한다. 평소에 블로그를 갖고 놀면서 나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나 역시도 내가 나름 정성스럽게 올린 포스트가, 생판 보도못한 사이트의 어느 게시판에 붙여넣기로 들어가 있는 것을 보니, 그리 기분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음악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이 틀렸다. 어차피 몇년전부터 가수들도 다 까발리고 했던 것처럼 음반 팔아봤자 결국 자신에게 떨어지는 것이 없다고들 하던데, 그렇다면 차라리 홍보비를 줄이고 자신의 노래를 퍼트리는 것이 어떻겠는가... 했던 것이 몇년전까지의 내 생각이었다. 일반인들이 노래를 듣고있는다고 해도 그렇게 듣는 것이 상업적인 행위는 아니지 않은가. 차라리 좀 심한 소리인 것 같지만, 몇년전에 나왔던 얘기로... 술집이나, 까페등과 같은 노래를 상시 틀어 영업행위를 하는 곳에 저작권 문의를 하는 것이 어떨까나. 지금에 와서 보면 괜히 음반이 안 팔리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법으로 막아놓고 소송을 걸어도, 어둠의 경로는 이후로도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차라리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더 빠를지도.)

하여간... 나는 그래도 오늘도 떠억허니 mp3 화일을 중국 사이트에서 다운을 받아 내 블로그에 올렸다. 이렇게 안 올려도 된다. 링크 하나 달랑 걸거도 된다. 근데, 중국쪽 사이트는 우리나라보다 더 위험해서리-_- 언제 어떻게 내가 걸어놓은 링크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것이 찝찝했었다. 그 언젠가 누군가가... "님~ 링크 깨졌어요~"라는 댓글을 단다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지 않은가. 내가 그렇다고 내 블로그에 노래 놓아두고 돈 버는 넘도 아니고, 게다가 이 블로그 말고도 중화권 노래 mp3나 원음으로 다운받을 사이트는 쌔고 쌨다. (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겠지비.)

나는 단지, 나도 들으니 좋고, 남들도 들었으면 좋겠고... 또 그 노래를 바탕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이러한 카테고리를 만든 것이다. 뒤져보면 '대중음악'에 관해서 우리보다 저작권이 더 까다롭다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음악들도 맘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이것까지 국회의원님들께서 법으로 막아주신다면 정말 나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겠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서도, 인터넷이라는 것이 생기기 이전에, 그러니까 일본 대중음악이 우리나라에 반입되는 것조차 불법이었던 당시에도, 이미 알아서 일본쪽 CD나 가수들은 퍼져있었다는 것을.

하여간 쓰잘데기없이 서두가 길어져 버렸는데... 이 문제는 항상 내가 블로그에 중화권 노래를 블로그에 올릴 때마다 찔렸던 문제였다. 아니, 차라리 우리나라 음악에 이러한 규제가 없었다면 나도 우리나라 음악 듣고 좋으면 올리고... "같이 들어봐요~" 라면서 홍보도 하고, 심지어 노래 가사에 대해서 음미하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하는 소리지만서도... 왜 음악이라 부르지 않고, '대중음악'이라고 분류를 정했는지는 가수들 스스로도 한번쯤은 생각해봤으면 한다. 뭐 따지고 보면 그 동네도 먹고살기 치열할테니까 더는 얘기 안하겠지만서도.

하여간... 이 카테고리를 4년만에 열고나서, 처음으로 신청곡을 받았다. 지가 알아서 다운받아서 들으면 될터인데, 또 그 느낌이 틀린가 보다. "바다가 듣고 싶다"라고 한다. 바다를 그닥 보지못하고 살아왔던 殷군이 한 이 말을... 나는 '바다가 보고싶다'라고 얘기한 줄 알았다.-_-;;; 예전에 부산에 들렸을 때 광안리에 못 데려간 일화도 있었고 해서 좀 찜찜했었는디... 알고보니 '바다가 듣고싶다'라고 얘기한 것은 '听海'라는 张惠妹 노래를 듣고싶어한 것.-_-;;; 아... 이 얘기를 듣고 순간 몇대 때리고 싶었다. 얼핏 이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표현할 줄이야.-_-; (노래에 대한 예의가 덜 됐으.)



그래도 4년동안 이 카테고리를 만들어놓고 처음 받은 신청곡(?)이니께, 한마디를 해주고 싶다. "실컷 들어 버려랏!"

근데... 이 노래를 제목 그대로 '바다를 듣다' 즉 听海라는 의미의 노래가 아니다. 가사만 봐도 안다. 제목은 단지 노래의 가사를 압축한 것밖에 지나지 않다. 실제 중국어에서 '바다를 듣다' 즉 听海라는 말을 쓰는진 모르겠으나, 나는 이제까지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 뭐... 시(詩) 문구에서나 쓸지는 몰라도... 대게 바다를 듣다, 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_-; (바다에서 들리는 소리는 바다소리가 아니라, 일반적으로는 파도소리겠지비.-_-+)

그럼 이 노래의 제목이 왜 '听海'인가. 가사 좀 보소.... -_-+


원래는 '听海的哭声音''바다가 우는 소리를 듣다'라는 것이 직역이다. 바다가 우는 소리라는 것은 파도 소리의 또다른 표현일 듯. 즉 사랑타령(?) 하는 이 노래에서는 가슴의 울림, 가슴이 시린다라는 표현을 잔잔한 바다에서 일렁이는 파도로 보는 것이다. 그걸 또 다시 꼬아보려 바다의 소리, 라고 표현한 것이고. 노래 가사 하나하나에 메이다보면 끝이 없지만, 하여간...! 이 노래는 단지 바다의 소리를 듣다, 라는 제목으로 알고 있으면 안된다는 말씀. 그 파도소리는 누군가에게, 혹은 상처입은 사람으로 하여금 제대로로 들릴 리가 없다. 또한 누군가의 가슴이 찢어지거나, 울컥거림이 제3자에게는 그저 파도소리, 바다에서 나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가사에서 역시 나는 적어도 냉정하기에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며 또 그러할 것이라고 다짐을 해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흐르는 눈물은 왜(!)인지 알 수가 없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왜~ 우리나라 노래에도 이런 식의 중첩적인 의미를 가진 가사들이 많잖아~ -_-; 한자로 표현하는데 어지간하겠소.-_-+) 뭐, 쉽게 말해보자면... 이래저래 이성에 의해 이래 차이고, 저래 차이도 보면 저절로 느껴지는 감정이다.-_-;

하여간... 張惠妹 하면 댄스곡나 잘 부르는 가수라 생각했는데, 이런 노래도 불렀었고... 또 예전에 괜히 대륙에서 타이완 국가 불렀다가 대륙에서의 활동을 금지당했다라고 하는 기사도 본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이 노래는 그녀의 오래갈만한 명곡이라는 점.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므로 해서 나 역시도 이 노래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지만, 장학우(张学友) 역시 이 노래를 다시 불러서 앨범에 수록을 했다. 아무래도 노래 잘부르는 남자가 불러서인지 나는 이 아저씨가 부른 노래도 듣기 좋더라고.



참 장학우가 부른 이 노래는 라이브다.


개인적으로는 중화권 노래의 가사에 의해서는 별다른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차라리 Jpop쪽이 좀 더.-_-+ 근데... 아무래도 조선 사람들한테는 조선노래가 최고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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