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China Pops

'주먹쥐고 소림사'의 삽입곡 하나.

우리팬 2015. 11. 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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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래도 중국땅에 있으면서 한국쪽 방송은 예능은 나름 꾸준히 보고 있는데, (물론 그 수가 너무 많아 나름 골라서-_-v) 그 중에서도 최근 나름 관심이 가는 것이 중국에서 찍은 SBS의 '주먹쥐고 소림사'였다. 개인적으로도 00년에 嵩山 少林寺를 다녀와 본 적이 있기 때문에, 15년이 지난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라는 궁금증도 생겼고, 또 당시 일반인에게는 극히 공개가 미비했던 곳인지라, 실제 방송에서 보여주는 내부모습은 어떨까, 라는 호기심도 생겨서인지, 어제 저녁에 세편을 몰아봐버렸다. 뭐, 안의 내용이야... 아직 방송 초반 단계이니 왈가왈부할 것은 없고...

   

열심히 보던 中에 중간중간에 나오는 삽입곡? 배경음악이 매우 귀에 익은 곡인지라, 긴가민가 하던 차... 드디어 호기심 폭발! 결국 QQ音乐 라는 앱에 있는 음악인식 기능을 써서 찾아냈으니...-_-v 내가 찾은 결과물은 바로 胡伟立卧龙藏虎笑升平 였다. 胡伟立? 나 역시 소시적부터 중화권 대중음악쪽에는 간간히 관심을 가져왔지만, 생소한 이름이라 찾아봤더니... 작곡가 겸 영화나 홍콩 드라마에서의 음악감독을 하시는 노인장이시더군. (37년생이니.-_-+)

   

나의 관심사는 이 노래를 다시 듣거나, 혹은 누가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당췌 내가 어디서 들었길래 이렇게 귀에 익으면서도 정감이 갈까... 였지비. 일단 공식적으로는 성룡(成龙) 주연의 '취권 (醉拳) 2'의 삽입곡인데... 이 취권이라는 영화는 너무나 옛날옛적 기억도 안 나는 소시적에 얼룽뚱땅 본 영화이기에 전혀 감이 없고... 아~ 아~ 아~ 생각하면 할수록 생각이 안 나는기라.

   

   

그러던 와중에, 문뜩! 번쩍! 떠오른 사람이 바로 배철수였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꽤나 오래전에 mp3로 잠자기 전에 줄기차게 들었던 배철수의 '라디오 고우영 삼국지'였지비. 내 기억으론 이야기 시작과 마지막에 삽입곡으로 쓰였던 것 같다. 당시엔 참 재미나게 들었는데...ㅎ 百度에서 검색을 해보니 판권문제 때문에 몇몇 사이트에서는 듣기조차 안되던데, 나야 뭐... 1.1 MB짜리 mp3로 다운은 받았으나 업로드 하기가 좀 껄끄럽네. 일단 虾米라는 사이트의 플래쉬 플레이어 링크라도 하나 걸어두자.

   

   

그보다도... 이 胡伟立 라는 영감님이... 또 그냥 이렇게 흘러보내드리기가 쉽지 않은 분이더라고. 홍콩에서 태어났으나, 당시 전란으로 인해 桂林(계림), 重庆(중경)에 이어 上海(상해)에서 성장하여, 후에 北京北京师范大学(북경사범대학)에서 수학을 하고 86년에야 홍콩으로 돌아가 TVB에 재직을 하면서 많은 드라마 그리고 영화의 음악작업에 참여를 했다. 우째 이 분 이름의 노래들이 다 예전에 소시적에 들어본 것들이 적지 않았다. (당연하지, TVB 재직시였으니까.) 동방불패, 양축, 황비홍등의 영화 배경음악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刘德华一起走过的日子라는 곡의 작곡가시더군. 헐! (이 노래의 보통화 버전은 来生缘으로 나도 아~주 가끔 노래방에서 불렀다.)

   

하여간, 예능 프로 하나 보고 별 생각 다 나더니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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