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한국의 '도시가스'를 사용하면서.

우리팬 2021. 12. 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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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대게 북방지역쪽에 살았기 때문에, 한달에 RMB 2千 정도를 내고, 11월 15일~3월 15일까지 일명 중앙난방이라고 부르는 供暖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는데, 막상 한국에 정착을 해서 날이 추워지니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바로 '가스비' 문제였다. 지금 살고있는 집에서 지난 3월/4월 한달 반정도 사용한 가스비 청구서를 보고 질겁을 해버려서-_- (오래된 아파트인지라 실내 열보존이 엉망이라, 열심히 보일러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문제가 있었지비.) 이번 겨울은 날이 쌀쌀해지는 동시에 보일러를 잠깐잠깐 사용하면서 (비가 좀 오는 날엔 습기 제거를 위해 아~주 가끔 보일러를 틀기는 했다.) 이래저래 잔머리를 굴릴 수 밖에 없었다. 한달에 여섯자리 비용을 감당하기엔 너무-_-

세상의 많은 상식과 팁을 구할 수 있는 유튜브에서도 검색을 하면서 이런저런 방법을 찾아봤는데, 확실히 보일러를 어떻게 트느냐... 문제보다는, 어떻게 하면 집안으로 들어오는 외풍을 막느냐, 가 가장 관건이었는데... 아무래도 능력의 한계와 또 기본적으로 아파트 자체가 오래되다보니 아예 공사를 하지않는 이상은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현관쪽에 방풍용 비닐커텐 설치외엔... 아무런 조치를 하지않은 상태이다. (이 방법은 중국에서도 딱 한번 사용했었다.) 보일러는 낮에는 그냥 외출, 저녁에는 풀, 잘 시간에는 예약으로 이래저래 조절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이거 봉인해제 할려면 도시가스 사람을 불러야 되더라고.

그렇게 해서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나온 비용이 5만원 정도 나왔고... 이번달 목표는 8만 정도로 잡았는데, 사실 어린 유아를 키우는 가정에서 너무 무리하게 난방을 절약해버리면 병원비가 더 들 것 같아서리-_- 최소한 밤-새벽 사이에는 그래도 좀 신경써서 틀고있는 상황. 그리고 보일러 온수벨브 4개 中에서, 굳이 난방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2개는 잠궈놓은 상태. 또, 거실에는 어중쭝한 난방보다는, 차라리 거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트용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있다. (하루에 8시간씩 써도 한달에 전기세가 3천원 이내라는데, 아직까지는 엇비슷하게 나오는 듯.) 그나마 중국에서 난방이 잘되지 않았던 곳에서도 살았던 습관이 있어서인지... 집에서도 나름 껴입고 생활을 하긴 한다.-_-; 12월 말에 또 11월 중순-12월 중순 도시가스비가 나오고 나면, 또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지비. 

겨울은 겨울다워야지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집안에 들어오면 뭔가 포근한 느낌은 있어야 한다, 라고 생각은 한다만... 정말 따뜻하게, 아니... 무덥게 겨울을 보낼려면 아예 조그나만 원룸이나-_- 아예 신식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방법이 가장 빠른 해결방법이겠지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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