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Computer

키크론 팬타그래프 키보드, Keychron B1 Pro를 구매/사용하는 中.

우리팬 2024. 12. 14. 14:37

다음달 근 2주간의 중국일정을 앞두고, 짐 쌀 것들을 정리하는데 나름 고민된 것이 바로 ‘노트북’이었다. 가지고 가자니~ 사용빈도가 많지 않을 것 같고… 또 아니 가지고 가자니~ 뭔가 허전한 것이, 그래도 나름 열심히 타이핑 할 일은 자주 있을텐데 말이다. (블로그 포스팅도 포함해서.ㅎ 과연...?) 어쩌나~ 하다가, 지금 현재 쓰고있는 iPhone 15 Plus의 액정이 큰 점을 생각해서 그냥 휴대용 키보드나 하나 들고 갈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언젠가 호기심으로 사둔 나름 저렴이 블투 키보드가 두세개 있었는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一分钱一分货, 제대로 된 실제 활용도 못했을 뿐더러, 또 내구성이 상당히 조악하고 혹은 너무 무거워서-_- 결국엔 어디엔가 짱박아 놓고 방치 中이다.

012

그러던 차, 지난 주말에 이마트의 일렉트로 마트를 방문했는데, 여타 키보드들보다는 휴대할만한 키보드들만 눈에 들어와서리 무게, 타건감 그리고 가격을 확인했는데, 딱 마음에 드는 것이 Keychron의 B1 이라는 이름의 키보드였다. 색상도 여러가지였고, 휴대성도 좋았고… 여타 브랜드보다 더 낫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문득 멈칫거려지는 것이 아, 키크론은 기계식 키보드 만드는 곳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팬타그래프 키보드를 사용 안해본지가 10년이 훨씬 넘었기에, 그 감을 완전히 잊고 살아왔고, 또 키크론 브랜드의 키보드도 사용해 본 적이 없었기에… 멈칫거리게 되더라고. 그래 일단 대기~ 대강 기억해두기 위해 사진만 몇개 사진만 찍어두고 매장을 나왔다. 그리고 다음날 집에서 문득 생각이 나서 인터넷 가격을 확인해보니 아차~ 온/오프 가격차이가 최소 1만 이상 차이가 났다.-_- (재쑤~ 이래서 충동구매는 자제해야한다.) ㅇㅋ, 인터넷의 바다에 헤엄을 치며 이런저런 휴대성이 좋은 블투 키보드들을 열심히 뒤져봤다.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평들도 읽어보고... 어차피 다음달 출국이니까 급할건 없지 않은가.

그러다가 키크론 B1 검색을 하다가 알게된 것이 Pro 버전도 있다는 것이었고, 키보드 색상 종류는 단 2가지 뿐이었지만, 완충 후 사용시간이 무려 1200시간이라고 하니… (B1은 120시간이래) 성격상 배터리 엥꼬 날 때까지 쓰진 않겠지만, 그래도 일반버전보다는 Pro 버전이 낫지 않겠나~ 싶어서 공식스토어에서 가격을 확인,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B1 키보드보다 더 저렴하더라고.-_-; 고로, 바로 구매 완료.-_-v 그리고 1박 2일만에 도착, 요즘 항상 휴대를 하면서 사무실 그리고 집에서 종종 사용해보고 있다. 그냥 새물건이니까, 일단은 체감 좀 해볼려고.ㅎ 사실 제대로 된 자리에서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릴 때는 개인적으로 적축 키보드만한 것이 없다.-_-

Keychron B1 Pro 스페이스 그레이

나름 소심한 키보드 매니아인 나로써는, 휴대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타건감이었다. 뭐랄까,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게 되면 다시는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지 못한다, 라는 생각 때문인지 간만에 사용하는 팬타그래프 키보드를 잘 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저소음, 그리고 중간 부분에 살짝 파인 키캡 덕분에 손에 짝짝 달라붙는 느낌이 드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대만족이었다.-_-v 굳이 노트북을 가지고 중국에 가지않을 정도로 말이다.ㅎ 브랜드에 그렇게 연연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왜 브랜드 제품들이 신뢰를 하게되는지 알게되는 정도의 퀄리티였다. 아니, 이 키보드의 101키 버전인 B6 Pro 키보드도 구매가 땡길 정도로.ㅎ (허나, 이미 적축 키보드가 3개나 더 있어서ㅠ)

문제는 가방안에 들고다닐 때 행여나 모를 생활기스 때문에 파우치를 찾고있는 中인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딱 눈에 띄는 쓸만한 넘을 못 찾고 있다. 인터넷으로 구매하기엔 키보드를 넣은 상태에서 숄더백에 들어갈만한 맞는 크기맞추기가 애매할 것 같고. 일단 좀 더 지켜보자. 키보드야 뭐, 영구적으로 보관할 전시물도 아니고, 그저 '소모품'일 뿐이니까... 정~ 못찾으면 그냥 막넣고 다니면 되는 것이고. 절대 몇일 전 다이소에서 2천 주고 산 파우치 구매가 실패라서 하는 소리는 아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