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계정 해킹 당해보고서.-_-+

인스타그램을 중국에 있을 때보다는 활용하지 않고, 또 뭔가를 올릴려고 해도 마땅치가 않아서… 또 딸아이가 한살 더 먹어서 그런지, 사생활 보호도 좀 해줘야 할 것 같아서리 육아그램으로 쓰기도 좀 그랬고... 무엇보다도 지인들의 소식보다, 광고가 더 자주 나와서리 그냥저냥 그런갑다~ 하고 지냈는데, 오늘 아침에 왠 메일을 한통 받았다. 바로 인스타 계정에 등록된 대표 메일계정이 변경되었다는 것.-_-+ 아마 임시 메일주소로 보이는 듯한 얄궂은 넘이던데 말이다, 일단은 내딴에 인스타의 통지메일에 답장을 무려 2통이나, 것도 영어로 써서-_- 기다려봐야지~ 했는데, 왠걸… 얘네들 따로 메일 검토 안하는 것 같더니만. 보낸지 10시간 정도되었는데, 아직 메일은 읽지않음.ㅎ

일요일이라~ 그냥저냥 집에서 팅가팅가하고 있다가 찝찝한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어서리, 나름 검색도 해보고, 또 인스타 고객센터 글들을 정독(!)해가며 이래저래 방법을 강구해봤는데… 뭐가 이상해. 되는 방법이 없어.ㅠ 무슨 셀카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라는데 어디로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따로 요청도 없고… 게다가 나는 인스타 아니 인터넷상에 내 몰골을 절대 올리지 않는 신념이 있어서리, 이것도 방법이 아니겠다~ 싶었는데… 포기하던 찰나에, 그 언젠가 트위터 (지금은 X라고 하더니만) 계정 역시 이 사달이 난 적이 있어서리 그냥 포기는 할 수 없었고… 검색 후에 어느 블로그의 포스트를 참고해서 다시금 도전했다.

첫째, 기존 내가 로그인을 했던 방식은 '사용자 이름'이었는데, (메일 계정이 아님, 그랬더도 메일주소가 변경되었으니 의미 없었을 듯) 계정을 찾질 못한단다.ㅠ 그래서 행여나 싶어서 핸펀번호를 연결한 적이 있어서 입력을 했더니, 그건 인스타에 연결한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에 연결한 것이었다. 졸지에 새로운 인스타 계정 하나 개설하게 되었음.ㅠ (물론 지금은 계정삭제를 해버렸다) 아... 인스타에는 한국 핸펀번호를 연결 안해뒀었구나... 했지비. 이제 포기를 해야하나… 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 중국 핸펀번호를 설정해뒀던 것이 생각이 나서 졸지에 +86 붙여서리 계정복구 요청을 했더니, 등록된 이메일 주소로 비밀번호 재설정 페이지를 안내해준다. 새 비밀번호 집어넣고나니 어랏? 됐다~

바로 마~ 변경된 이메일 삭제, 내 이메일 주소 집어넣어두고… (원래는 네이버였는데, 네이버를 신뢰할 수가 없더니만) 한국 핸펀번호도 집어넣었고… 게다가 2단계 보안까지 걸어뒀다. 이게 무슨 일이고!?-_-; 인스타에 업로드에 올린 게시물이 3천개가 넘는데, 사실 거기에 있는 사진은 어차피 컴터 안에 그리고 클라우드 안에 고이 모셔놨기 때문에 그닥 의미는 없지만서도, 그래도 지난 10여년간의 노력? 그리고 몇안되는 지인들과의 연결고리가 해커 따위에-_- 털렸다는 생각에 하루종일 찝찝했었는데… 이러나~ 저러나~ 나는 해결했다.

그래도 이상한 것이, 대표메일 변경이 그냥 바로 되는 것이 아니라, 뭔가 요청이라도 날라올텐데... 이 말인즉슨, 네이버 계정도 털렸다는 말인가!? 헐~ 얼른 비밀번호부터 다시 재설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