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사람마다(!) 다릅니다.

우리팬 2007. 2. 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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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일본戰 낙서 하나에, 이런저런 국가 비방, 찬양식의 댓글이 달린 것이 이뿐만은 아니지만서도, (내 블로그는 중국관련 내용이 많아 인기글은 중국비방 댓글도 꽤 많이 있다.) 항상 그럴때마다 나야 뭐 그냥 뒷켠에서 구경하는 입장이지만서도, 속으론 딱 한마디가 내뱉어진다. "사람들마다 다릅니다." 미국이 어떠니, 유럽들은 어떠니... 직접 살아보지 않는 이상은 우리가 보고 있거나, 볼 수 있는 것들은 대게 객관화된 모습들 뿐이다. 어딜가나 보편적인 사회적 문제나 범죄들은 존재하기 나름이고, 어딜가나 사람들간의 문제에 있어서 공통적인 모습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엔 일본이다. 나는 일어일문학과 학부를 나왔고, 비록 단기 연수이긴 하지만 두번 어학연수를 다녀온 바가 있다. 사람들마다 겪은 그 나라의 환경, 그리고 생활경험은 다르기 때문에 분명 내가 겪은 일본이라는 나라가 정확하다는 것은 아니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라는 본편적인 결론은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우리가 다른나라의 좋은 점은 보면 그런 것은 수용할 줄 아는 겸허함이 필요한 것이고, 나쁜 점은 주의하여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실익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객관적일 수 없는 판단을 마치 그것이 진리인 듯 스스로의 합리화, 그리고 훈계식의 발언은 극히 자중해야 하지 않나 싶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위의 책임감없는 익명의 댓글에서 틀린 점이 하나 있다면, "일본인들은 해외나가면 특급호텔에서 자고 다닙니다."라 는 문구이다. 내가 알고지낸 수십명의 일본 유학생들은 중국에서, 여행시 여관비가 아까워 기차역에서 노숙하는 친구도 있었고, 한끼 밥을 먹어도 중국의 물가를 비교해볼 때, 비싼 일식보다는 간단한 중식으로 해결하는 이도 여럿 있었고, 또... 중국의 물가와 일본의 물가를 비교해가며 생활비를 쓰는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학생 신분으로로서의 근검절약 생활은 중국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 역시도 배워볼만한 점이라는 점에서 살포시 지적을 해본다. 그럼 내가 아는 아해들이 그렇다고 모두 일본인들이 그런한가? 아니란 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이해가 된다. 있는 넘은 잘 살고, 없는 분은 못 사는건... 이 세상 불변의 진리가 아니던가. 나라가 잘산다고 그 그나라 국민이 모두 잘사는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인다고 모두가 진리는 아니다, 겪지 않는 이상 함부로 아는체 말자.


원문 포스트 : 2006/06/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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