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개학' 그 추억어린 단어.

우리팬 2007. 2. 27. 12:26
반응형

소시적, '개학'이 란 단어는 참으로 싫은 단어였다. 줄기차게 방학을 즐기고 난 후, 개학이 다가오면 어찌 그리 학교에 가기 싫은지... 게다가 방학숙제에 대한 부담에, 개학 전날부터 몇날 밤을 새곤 했으니... 흠흠. 고등학교때는 사실 방학이니 개학이니 구분이 거의 없어서인지 무감각하게 보내다가, 대학에 들어가고 나선... '개학'이란 단어를 쓰니 얼라취급을 한다. '개강'이라나 모래나.-_-+ 그러다보니 이 '개학'이란 단어를 입에 안 단지도 꽤나 되었다. 대학 신입생때는 '개학'이란 단어 잘못 집어냈다가 얼라 취급 받고 뭐, 그랬던 적도 있으니까.

중국어에선 이런 구분이 없다. 유치원생도, 대학생도... 박사생도 심지어 노인학교도 '개학(开学)'이 란 단어를 쓴다. 내가 알고 지냈던 여러 지인들 역시 개학이 다가와 고향에서 南京으로 돌아오고 있다. 어제도 자리를 만들었고, 모래나... 글피에도 또 만날 것이다. 이러나 저러나 반가운 얼굴들, 그래 만날 수 있을 때 열심히 만나야제.

중국의 신학기는 우리와는 달리 9월부터이다. 그래서인지 매년 8월말부터 9월초엔 이런저런 대형마트에서 문방구류들이 허벌나게 팔리고 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바뀌어지는 모습은... 갈수록 이쁘고 비싼 문방구가 많아진다는 점. 이제 누가 중국을 못사는 나라라고 할 것인가. 흠흠.


원문 포스트 : 2006/09/03 17:0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