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술 마시고 필름 끊기기.

우리팬 2007. 4. 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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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필름이 끊겼다, 라는 것은 알콜 중독의 단계에 이르렀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혹자는 이를 변명하기 위해 과음했을 뿐이다,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이러나 저러나 필름을 끊기고 난 다음날은 온갖 궁금증과 죄책감으로 당췌 전날 내가 무슨 짓거리를 했을까나, 실수는 하지 않았을까나... 고민하기 일쑤다. 이런 짓거리를 반복하다보면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도 그래도 꾸역꾸역 '술'이란 액체를 여러가지 이유로 밥통에 집어넣고 비슷한 실수를 반복해가며 살아간다. 醉함에 있어서 가장 문제는 과음이 아니다. 자기통제가 풀리면 당연히 취하는 것이다. 취할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또한 좋은 습관은 아니다.

그.러.나. 필름이 끊겼다는, 혹은 필름이 끊기고 실수를 했다는 죄책감보다도 더 나쁜 짓거리는 바로, 내가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에 뻔뻔하게 빨빨거리는 자기 행동이다. 사고란 사고는 다 쳐놓고, 다음날 숙취를 해소한답시고 사우나나 하러간 내 자신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나는 언제 사람이 될랑가.-_-;;; 취하고 싶으면, 혼자 마시는거 외엔 방법이 없을 듯 싶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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