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마 '중국(中国)'이라는 나라를 인지하게 된 것은 유치원 7살때 쯤이 아닌가 싶다. 본의 아니게, 아니 반강제적으로 TV 영상에서 보이는 중국 무협 시리즈물을 보면서, '어떻게 사람이 날라다닐 수 있지?', '어떻게 손에서 레이저가 나가지?'라는 의문을 가졌을 때 쯤, 아, 중국사람은 그게 가능했었구나... 라는 망상을 하게 된 것도 그때 즈음일터이다. 그로부터 20년이 훨씬 지났고, 지금은 아무리 내 골통 속을 뒤져봐도, 아무리 남들에게 보이는 종이쪼가리를 보더라도, 이 넘의 땅덩어리 크고, 허벌나게 많은 인구수의 나라와는 도저히 땔래야 땔 수도 없게 되었다. 암튼, 그렇다. 어쩌면 소시적 '국사' 과목 수업시간 때에도, 우리나라 역사는 시시해서, 전쟁 나봤자 맨날 당하기만 했고, 또 전쟁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