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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문 4

대륙판 무협물에서의 홍콩, 대만 배우들에 대한 추억.

내가 화면상으로 일명 중국의 무협물을 접한 것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초딩때 쯤이었을 것 같다. 아부지 따라서 그냥 보긴 했는데, 무협물 자체에 흥미를 느껴 재미있기보다는 밤에 잠 안 오는데 그냥 아부지랑 같이 있으면 억지로 잠을 안 자도 되니까-_- 잠자라~ 잠자라를 외치는 엄니를 피해 나름대로 새벽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건 아부지 핑계로 무협물을 같이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새벽반에 막내도 가끔 끼었고, 그러다가 자연스레 그 대열에서 승진(?)하면서 나이도 먹고 하다보니, 비디오 대여점을 직접 찾아가 대여와 반납을 줄기차게 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동네에서 꽤나 잘나가던 비디오 대여점의 한구석엔 무협 시리즈물칸이 따로 있어, 그 모양새는 정말 휘황찬란 했었다. 적어도 10개, 많으면..

Hobby/→ Movie 2008.11.14

무협을 읽고, 보고, 그리고 느끼다.

얼마전에 우연히 김용의 작품들의 한국어판 TXT화일을 구했다. 그냥 있길래 다운을 받아놨는데, (한국은 이런 자료를 찾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나, 중국 같은 경우엔 어렵지않게 검색 한번으로 원문을 다운받을 수 있다.) 그걸 핸드폰 안에 집어넣으니,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시 좋은 시간떼우기 도구가 되더라고. 돌아다니다보면 어린 학생들 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핸드폰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문자확인내지 발송을 하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뭐 그리 바쁘게 이동하면서 밥벌이를 하고 있는 경우는 아니니) 핸드폰 액정화면은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있지만, 액정화면의 내용은 사실 김용의 무협지이다.-_-; 사실 학부시절에는 장시간 이동시에 가방안에 있던 책을 꺼내읽..

주성치와 주인(朱茵). 그리고 도학위룡2,

주성치(周星驰)라는 배우야, 모르는 사람이 없을터이고... 이 주인(朱茵)이라는 배우는 다음검색에 의하면 92년 주성치의 도학위룡2(첩혈위룡, 1992)로 데뷔했다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88년 임지령 주연의 도학외전이 최초의 작품이다. 사실 따지고보면 학교에서 벌여지는 경찰, 조폭간의 이야기를 가장 먼저 다룬 것은 바로 이 도학외전(逃学外传, 한국명 쫓아가는 선생님과 도망가는 아이들)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당시 중화권 최고의 아이돌 스타인 임지령을 내세웠고, 장위건, 오기륭, 장민, 오맹달... 초호화 캐스트인 작품이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당시 헐리웃에서 먼저 이런 류의 영화가 나왔었고, 이 후 홍콩에서 본따 만든 이 영화가 나왔는데, 결국 성공한 것은 주성치의 도학위룡이고 연속된 성공에 의해 3탄..

Hobby/→ Movie 2007.09.01

사조영웅문 곽정, 황일화(黄日华).

무협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金庸선생의 영웅문 시리즈를 모르는 이가 없을터이다. 소설 작품도 작품이지만, 홍콩의 TVB가 미디어화를 시킨 덕에, 동방의 조그나만 반도인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알려졌다. 그 中, 영웅문 1부인 '사조영웅문'. 광활한 몽고와 중원대륙을 드나드는 대형 스케일은, 소시적 나의 맘을 울렁거리게 했다. 사실 이런 부연 설명이야, 무협지 상의 카피문구의 영향이 클테다.-_-; 그 작품의 우둔하기의 대명사인 '곽정'이라는 역을 맡은 황일화(黄日华). 이제 영화에선 거의 볼 수 없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종종 무협물 드라마를 찍더라고. 최근 작품 기억나는 것이 천용팔부 리메이크 작에서의 '교봉' 역이었고. (80년대 천용팔부에서 황일화는 '허죽'을 맡았는데... 시간의 흐름..

Hobby/→ Movie 200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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