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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사진 한장으로 보는 세상과 글로 의미하는 역사.

순간을 잡아내는 사진,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더욱 신뢰를 할 수 있다지만, 그 순간의 전, 후를 알 수가 없으니 이 역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하물며 '글'에 담긴 뜻은 어찌 다 헤아릴 수가 있겠는가. 위의 사진은 공중 화장실의 '낙서'가 아닌 중간의 글자를 일부로 떼어버린 것이다. 원래는 변기에 휴지를 버리지 말라는 문구였으나, 어느 분의 소행이신지, 휴지 좀 변기에 버려라, 라는 뜻이 되어버렸다.-_-; 이렇게 해서도 말이 되는걸 보면, 중국어도 나름 재미난 구석이 많은 언어이다. 그러니까 谜语 같은 것도 하나의 놀이가 된 것이고.

Flickr을 통해 남의 삶 엿보기.

언젠가 Flickr에 완전 빠졌을 때가 있었다. 내가 이용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사람들의 페이지를 돌아다니면 신나게 구경하고, 또 괜찮은 사진은 내 하드 안에다가 보관을 하고. 사진 한장의 중요성, 그리고 그 소중함을 아는 이라면 누가 찍은 사진이든지, 어디서 찍은 사진이든지 그 매력을 떨쳐버리긴 힘이 드는 것 같다. 근데, 결국엔 뭐, 남의 사진 내 하드에 저장하기는 그만둬 버렸지. 내가 찍지 않은 이상, 내 공간에 들어가 있다는게 좀 그렇더라고. 나중에 행여나 그 이미지들을 어떠한 용도든지 쓰게된다 하더라도 링크를 남겨두는 부지런함도 없을 뿐더러, 또 좀 그렇더라고. 근데, 그래도 Flickr이란 곳은 참으로 재미난 동네란 말씀. goowy.com 라는 시작페이지가 있다. 페이지 전체를 플래쉬..

Hobby/→ Computer 2007.04.30

'추억'이 담긴 일본 모습을 접할 수 있는 사진.

뭐 중국생활 1년째든, 2년째든 우야등가 나름대로 해적판 DVD 덕분에 일본 드라마를 계속해서 접해왔고, 또 이런저런 블로그에서 일본관련된 여러 사진들을 접하긴 했지만서도, 이런 류의... 내가 97년과 01년때 일본의 別府에서 보고 겪었던 사소하지만 간단한 사진들을 접할 때면 순간 가슴이 컥하고 막히는 느낌이 난다. (뭐 링크된 블로그에서 사진 中 허벌난 자판기라든지 도로에 찍혀있는 'とまれ'라는 표시 따위들.) 소시적 동경심과 혹은 신기함으로 체햄했던 이국에서의 피부로 느끼는 감각, 그리고 머릿속에 남아있는 잔상들을 다른 곳에서 순간적으로나마 인지하게 되면 한없음 슬럼프와 무력감으로 몇일을 보내야 하니...-_- 뭐, 결론은 나 아직 덜 컸다.-_-v 개인적으로 가장 가보고 싶은 일본의 도시가 바로 ..

Japan/→ 日 本 20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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