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꽤나 오랜 기간동안 투자(?)한 일이 드디어 내 손을 떠났는데... 주위를 돌아보니 혼자더라. 거 왜 있잖우... "엄마, 나 100점 받았어요~"라면서 폴짝폴짝 뛰는 그 사소한 즐거움, 근데 대상이 '엄마'라는 사람이 아니라, 나이가 들다보니 단지 그냥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때가 있더라고. 아니 이미 있었지비. 괘나 오래된 것 같은데, 내가 하면서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반 정도 하고나니 딱 그런 기분이었다. 내딴에는 날아갈 듯이 기분이 째지면서 (아싸~ 사투리 작렬) "그래, 욕봤다."라는 괜한 소리라도 한번 듣고 싶어지잖우. 그게 01년이었나... 02년이었나... 하여간 그때는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시간도 참 애매한 저녁 10시 정도였었고, 마땅히 자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