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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집 2

소시적 알게되었던 동네 실비집.

대학때까지는 부산의 남구/동구에서 주로 서식을 했고, 친구넘들과 술 한잔할까~ 싶으면 경성대 혹은 서면 정도를 애용했는데, 그 곳에서 한잔을 하고 귀가를 할 때 즈음에, 왠지 모르게 '한잔 더?'하고 싶을 때가 있으면 시간도 늦었거니와, 또 대연 2동이나 5동에는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어서 굳이 찾아가게 되었던 곳이 이름도 모르는 (단 한번도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던) '실비집'이었다. 여기서 약속을 잡으면, "그래, 거기서 보자?" 하면 아는, 그런 집.ㅎ 그래도 한창 풀풀허이~ 어렸던 시기였던지라, 이 '실비집'이 당시에는 우리 스타일도 아니고, 또 손님 대부분이 40대 이상이었던지라... 부담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뭐, '술'이 있는 곳인데 아무렴 어때~ 하면서 종종 갔었지비. 여길 뚫었던 넘..

Corea/→ 경 남 2022.06.20

부산 범일동의 명물(?), '돼지집'.

사실 명물인지는 모르겠다. 동생 커플과 가봤으며 또 얘기를 들어보니 주위의 많은 커플들이 잘 찾는 곳이라 했다. 이름은 '돼지집'인데 돼지요리는 단 하나, 두루치기 밖에 없다. 물론 기억하기 쉽기 때문에 지어졌다라고 생각은 되지만 확실히 이 집 두루치기는 명불허전이다. 스무살을 넘기면서 외식이나 혹은 술자리가 잦았고 고기를 구워먹는 곳, 국밥집, 혹은 분식집... 또는 호프나 칵테일바들을 전전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래도 잘 땡기는 곳이 이런저런 신식 분위기보다는 소위 '실비집'이라 부르는 한마디로 조금은 아저씨틱한 혹은 우리하다라고까지 표현되는 곳이더라고. 별거 없다. 왠지 인정이 땡기고, 인심이 후하다. 예를 들어 이 집과 같은 경우엔 주인 할매-_-가 밥먹었는가부터 확인을 한다. "밥은 먹었나?" 안..

Corea/→ 경 남 20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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