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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4

두사람.

사람에겐 '각자만의 세계'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그 세계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기도 하고, 또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고자 희망하기도 한다. 또한 가끔은 자기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알쏭달쏭한 퍼즐맞추기를 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자신만의 고뇌와 갈등, 변덕 속에서 얼마나 많은 '머리 굴리기'를 하면서 살아가는가. 나 스스로에 대한 문제도 풀어내기가 쉽지 않을지어인데, 또다른 인격체와 생기는 갈등은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 망구 남이면 신경 딱 끄고 그려러니 넘어가기야 하겠지만 가족, 친구, 연인, 지인...등 緣으로 맺은 사이라면 싸우기도 하고, 서로 시험해보기도 하면서 어떻게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쪽으로 최선을 다하기도 한다. 그래서 생기는 문제, 쉽다면 ..

사람들의 '인연(人緣)'

꼭두새벽부터 뭔가 가슴을 싸~하게 하는 몇줄의 글이 있었으니... MSN 이란 제목의 포스트였다. 등록은 서로의 동의하에 하지만, 삭제는 일방적으로 한다, 라는 문구. 비단 MSN에서 뿐만이 아니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간에 나에게 필요하지 않든, 혹은 나로 하여금 불만족스러운 상대라면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어? 아니, 아예 무관심해 버리는 사람들을 나이를 먹을수록 더 자주 스쳐지나는 듯 싶다. 웃긴다, 자신이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그건 바로 당신만의 생각이다. 당신만의 생각이 모두 맞다고 착각하지 말라. 자신을 위해 선택한 결정이겠지만, 그게 곧 스스로를 우리안에 가두는 결과를 가지게 될지어이니. 이미 정한 결정이라면 뒤돌아봐도 소용없다. 고개 돌린 그 순간부터 상대방과의 관계를 끊..

종종 갔던 블로그가 폐쇄되었을 때.

PC와 그리고 전화선내지 랜선으로 인한 '因缘'을 접한지가 어언 15년 정도 되었다. 그러고보니 내 인생의 반은 이러한 인연을 몰랐을 때이고, 그리고 몰랐던 시간만큼 지금까지 그 인연에 대해 집착하거나, 딴에 중시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뭐 쉽게 얘기하자면 '~님'이라는걸 손으로, 그리고 입으로 표현한 것이 꽤나 오래되었다는 말일 뿐이다.-_-+)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소시적에는 되려 동일시 시키지 않을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것 같다. '이 사람은 학교에서 안 사람이고, 저 사람은 통신으로 안 사람이다.'라는 식으로 내 나름대로의 경계선을 만들어 사람을 구분해 대했으며,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 생활이 자유분방함을 넘어 방종으로까지 도달했을 때서야, '뭐, 사람 만나는거 다 똑같네.'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가수 윤종신과 나.

고등학교 입학전까지는 그다지 한국가요는 물론 다른 분야의 음악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다. 그래봤자 종종 산 몇장의 레코드판이 다였고, 내가 직접 산 것은 10장도 채 되지 않았으니, 따져보면 거의 관심이 없었다, 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당시엔 카세트 테잎이나 레코드판을 내 맘대로 살만한 경제적 여건이 마련되지도않았으니.-_-+ 우야등가 고등학교 전까지 지겹도록 들었던 노래는 아부지 덕에 '최진희' 아줌마 Best가 다였으니... 덕분에 아직도 이 아줌마의 노래는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다.-_-v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우야다보니 노래방이란 곳에도 가보게 되었는데, 내 기억이맞다면 내 친구 성호라는 넘과 단 둘이 갔었고, 당시에 고삐리가 노래방을 간다는게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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