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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2

옛날 일 뒤적거리기.

앞만 보고 달려라, 뒤는 돌아보지 말라... 라는 식상한 명언식 문구를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아니한다. 뭔가 한가지에 집중을 했을 때나 사용하는 말이거나, 혹은 이미 지나가버린 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훌훌털어버려 새로운 앞날을 위해 정진하라, 라면 또 모르겠지만... 왠지 그 '만(!)'이라는 조사가 꽤나 신경 쓰이기 때문이다. '만'을 '도'로 고치면 안될까나. 흠흠. 올 여름에 잠시 한국에 들어갔을 때, 예전 모교 주변을 잠시나마 어슬렁거렸는데, (그래봤자 단골 식당 찾는다고 조그나만 경차로 골목길을 배회하고 있었지비.) 그러다가 우연찮게(?) 혹은 우짜다가... 예전에 군제대 후 2년 정도 살았던 자취집을 지나치게 되었다. 군입대 전후로 해서 두 집에서 자취를 했었는데, 사실 첫번째 집보다는..

변기 막혀본 사람의 처참함.-_-

군입대 전까지 학교앞에서 자취생활을 했는데, 대학 1,2학년때 소위 말하는 '친구 아니가' 전법을 구사하시는 동기들도 인해, 자취방인지 여관방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생활을 해야만 했다. 뭐 그래도 이제는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다고, 아니 세월이 흘렀다고 그런 현상(?)에 대해 그냥 묵묵히 그려러니 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당시 평생 잊지 못할 사건이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변기가 막힌 사건'이었다. ('나는 이렇게 뚫었다!'라는 제목으로 이전에 동호회 게시판에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글이 지금 남아있으려나...) 막히면 뚫으면 되지, 라는 안일하고도 무심한 생각을 당연히 했었고, 각종 변기 뚫는 용액이든, 염산... 그리고 수동 뚫어뻥까지... 아니 심지어 당시 최신식 뚫어뻥(그 고무판 중간에서 ..

Corea 200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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