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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 3

내가 중국에서 2006년에 갓 귀국 했을 때는... (3)

아직 귀국한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았다. 고로, 아직 적응이 덜 되었을터이다. 자, 얼른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면서 한국생활에 좀 적응을 해보자. 분명 내 입에선 유창한(?) 한국어, 아니 표준어보다 더 구사하기 어렵다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_-가 자연스레 나오고 있는데, 어째 티는 안 나지만 남들과의 대화가 어색하게 느껴졌었다. 아, 그러니까 가족이나 주변의 지인들과의 대화말고... 가게 같은데... 가서 얘길 나누면 뭔가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자꾸 들게되더라고. (내가 방금 한말이 맞나? 내가 지금 이렇게 돈 주는게 맞나? 혹, 돈을 던지진 않았나?)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중국에서 간혹 돈을 건내고 거스름돈을 받을 때 황당할 경우가 있잖우. 이래저래 실수 아닌 실수를 할까봐 나름 노심초사 했던 것도..

무선 인터넷이 되는 중국의 찻집들.

뭐, 중국 특히 내가 있는 南京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얘기는 몇년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보편화가 많이 되지 않았으니 가격이 꽤 쌔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그냥 일반 ADSL을 신청해서 사용해왔는데, 실질적으로도 가정집이나 회사에서 역시 주로 ADSL을 많이 쓰는 것 같더라고. 다만,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찻집, 커피샵을 종종 보게 되는데 노트북을 쓰지 않는 관계로 꽤나 부럽기 그지 없다. 근데, 집중이 되나 몰라. 종종 가는 1912의 일식집에서도 갈 때마다 사장이 노트북으로 무선 인터넷을 하고 있는 것도 봤었고, 스타벅스 그리고 커피빈, 혹은 남경대 근처의 '新杂志'라는 차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역시도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 언젠가 한번은 서양 코재이가 맥북으로..

China/→ 中 國 2006.09.25

夫子庙에서 본 초류향(楚留香) 찻집.

언젠가 포스팅했던 고정불변의 배역인물과 세월의 무게를 얼굴로 보여주는 포스트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郑少秋'라는 홍콩배우와 관련이 있고, 이 배우가 남긴 가장 큰 인상적인 배역이 바로 '楚留香‘이란 인물역이다. 근데, 종종 갔었던 夫子庙에서 이 이름을 딴 찻집을 보게 되었으니... 흠흠. 반갑긴 반갑더라고. 물론 듣기론 한국에선 '초류향'이란 중국집도 있긴 있단다. 10여년 전 유선방송의 힘을 알 수 있다. 南京 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재미났던 것이, 이 곳에서의 지명이 내가 소시적 접했던 무협물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할 때이리라. 예를 들어 莫愁湖는 의 이막수(李莫愁)의 이름이 떠올랐고, (물론 실제 이막수라는 처자는 존재했다.) 또 근처 五台山 체육관은 에서 순치황제가 출가한 절이 있는 산이었고, ..

China/→ 南 京 200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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