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南 京

夫子庙에서 본 초류향(楚留香) 찻집.

우리팬 2006. 9. 2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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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포스팅했던 고정불변의 배역인물세월의 무게를 얼굴로 보여주는 포스트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郑少秋'라는 홍콩배우와 관련이 있고, 이 배우가 남긴 가장 큰 인상적인 배역이 바로 '楚留香‘이란 인물역이다. 근데, 종종 갔었던 夫子庙에서 이 이름을 딴 찻집을 보게 되었으니... 흠흠. 반갑긴 반갑더라고. 물론 듣기론 한국에선 '초류향'이란 중국집도 있긴 있단다. 10여년 전 유선방송의 힘을 알 수 있다.

南京 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재미났던 것이, 이 곳에서의 지명이 내가 소시적 접했던 무협물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할 때이리라. 예를 들어 莫愁湖는 <신조협려(神雕侠侣>의 이막수(李莫愁)의 이름이 떠올랐고, (물론 실제 이막수라는 처자는 존재했다.) 또 근처 五台山 체육관은 <녹정기(鹿鼎记)>에서 순치황제가 출가한 절이 있는 산이었고, 또한 清凉山은 그 순치황제가 출가한 절의 이름이다. (물론 실제로 五台山은 불문의 성지로 南京이 아닌 山西에 있다.) 물론 역사를 토대로 만든 창작물인 김용선생의 작이지만서도, 그래도 관련성이 있든없든, 나같은 무협매니아에게는 상당한 흥미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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