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南 京

南京과 江宁(강녕) 개발구.

우리팬 2006. 9. 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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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부분의 발전 도시의 시외곽에는 나름대로 개발발전을 위해 만든, 일명 开发区가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서울 근처의 위성도시내지 혹은 일산, 분당과 같은 거주지 정도가 있겠지만, 중국 도시들의 开发区는 황무지에서 시작하여 도심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릴려는 노력이 다분히 엿보인다. 예를 들어 南京 외곽에 있는 江宁开发区 같은 경우엔 이미 각 나라의 기업들이 들어와 회사 건물 혹은 공장들이 들어와 외국인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고, 또한 중국 내지인들 또한 南京보다는 값싼 방값 때문에 이 곳에서 거주지를 이루며 살고 있다.

中华门 부근의 버스노선

南京 시내에서 江宁까지 버스편으로 가는 방법은 대강 다음과 같다.

鼓楼 우체국 건너편에서 16번 혹은 33번 버스를 탄다. 中华门内에서 내려 101번 버스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뭐 별거 아닌 여정같지만서도, 中华门에서 타는 101번 버스를 탈 때는 각오를 어느정도 해야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허벌난, 수많은 만원이 아니라, 십만원버스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게다가 약간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승객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南京 택시의 현재 기본요금은 유가상승으로 9元을 받고 있는데, 江宁 택시는 5元이다. 대강의 택시비는, 40~50元 정도를 잡으면 된다. 南京의 江宁开发区에 자리잡은 대표 한국 기업으로는 LG가 있다.

江宁 입구쪽 武夷花园 버스 노선

앞서 언급한대로 기업, 공장이 그리고 南京 시내에서 들어온 주민들로 인해 어느정도 거주지가 형성된 江宁开发区에도 시내가 있는데, 이름하야 女人街라 통한다. 뭐, 말이 시내지... 그렇게 삐까뻔적한 곳은 아니었지만서도.-_-;

마침 江宁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라고.-_- 우산도 없었는데.

먼저 101번을 타고 武夷花园 내려 편한대로 도보로 움직이거나, 혹은 기본요금 5元인 택시를 이용한다. 武夷花园 역시 살만한 아파트로, 방 두개, 거실이 딸린 집이 대략 1000元~1500元 사이라고 들었다. 바로 건너편에는 21세기花园 이란 곳이 있는데, 이 곳이 좀 더 고급스런 아파트 단지더라고.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 헬스니 각종 교양과목 수강이 가능하다.

女人街가 江宁의 시중심이라고 하는데는 약간 무리가 있다. 대강 그 동네에 고급 식당이니 혹은 상가... 그리고 KTV, 대형 마트가 밀집해 있다는 것외에는 별다른 특징은 없다. 그럭저럭 젊은얘들도 많이 보이는 것이 허허벌판이 종종 보이는 江宁에선 나름대로 시중심이라 불러도 될만하다, 정도.

江宁의 시중심축에 드는 女人街

女人街에 도착하면 바로 눈에 띄는 것이 女人街 이름을 걸고 있는 상가건물이다. 뭐 이름에 걸맞게 여성의류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았고, 오락실도 있었고... 뭐 苏宁电器라는 전자마트도 있더니만.

97년에 개업했다는 '무궁화'라는 한국식당 江宁 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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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人街 상가 건물 뒤에 눈에 띄는 백화점이 있었는데 바로 韩国商城 이란 곳이었다. 왠 한국? 했는데, 친절하게도 다른 문쪽 간판에는 '한국 백화점'이란 글자로 알려주더라고. 한국 물건들만 있어서인가? 천만의 말씀, 안에 들어가 다 확인하진 못했지마 이름뿐인 한국 백화점이었다. 대부분 중국 제품들이고... 아마 한국인들이 어느정도 밀집된 곳이고 그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작명인 듯.
女人街 상가 부근에 있는 여인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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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人街 라는 이름에 맞게 공터 변두리에 이런저런 여인들 상이 세워져 있던데 지나가면서 보기에 이런저런 설명은 없는 것 같더라고... 심지어 이름까지도. 혹시 뒷면에라도 새겨져 있진 않을까 싶었는데, 시간관계상-_- 후다닥 셔터만 누르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길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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