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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도 못말리는 중화권 남자배우들의 모습.

우리팬 2006. 9. 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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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게시 : 06년 8월 29일

新华网의 기사(?)를 토대로  포스팅했던 넘나볼 수 없는 중국 드라마/영화에서의 주인공 외에 또 재미난 리스트가 있더라고. 바로  '华人男星衰老对比照' 라는 제목으로 중화권에서 알려진 배우들의 젊었을 때와 늙은 모습을 비교해 늙은 정도(?)를 순위를 매긴 것인데 꽤나 재미나길래 나 역시 정리를 살포시 해봤다. 기사 내용으로는 대게 우째우째 늙었다, 정도로만 있어 보충설명은 망구 내 식대로 끌쩍인 것이다. 순위는 늙은 정도가 심한 순으로 메겨진 것. 제목대로 중국 대륙배우들은 제외했으며, 65년 이전생으로 주로 홍콩 연예계 출신 배우들이다.

 

1위 영원한 오빠 周潤發(55년생) : <상해탄>을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극장에서 태어났다는 얘기도 있었다. 특히 영화로는 <영웅본색>으로 小马哥라는 대표적인 칭호로 불리우고 있다. 뭐, 우리나라에서도 홍콩 느와르의 대표작 영웅본색을 리메이크 한다는데, 글쎄... 당시 관객들에게 '의리' 하나만큼은 제대로 가슴에 새겨준만큼의 기대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홍콩 반환 전후로 이런저런 헐리웃 영화에도 출연하곤 했는데... 글쎄, 제대로 각광 받은 영화는 애나 앤드 킹 (1999)외에는 없었는 듯. 우야등가 최근작 '캐리비언의 해적'에서도 한 역 맡았고... 앞으로도 종종 볼 수는 있을 것 같아 사못 기쁘기까지 하다.

 

2위 그래도 한때 잘 나갔던 알란탐 谭咏麟(50년생) : 80년대 홍콩의 느와르 영화가 활기차게 나오기 시작하고 되려 지금 우리에게 잘 알려진 주윤발이나 유덕화 같은 배우들보다 먼저 더 인기가 있었던 그는, 한국인들에겐 알람탐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래도 한때 꽤나 많은 깡패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로는 <지존무상>, <용의 가족>이 있는데, 둘 다 유덕화와 출연을 하며 주연이다.-_-+ 영화 작품을 제대로 못 골랐는지 <지존무상> 후엔 그다지 알려진 영화가 없을 정도이고, 지금은 거의 가수로써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데, 간혹 TV에서 그의 콘서트를 할 때면 여전히 아줌마팬들의 열광은 대단하더라고.-_-+

 

3위
万梓良(57년생) : 꽤나 많은 영화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까닭은 아마 망구 내 생각이지만서도, 유덕화, 장만옥 주연의 <열혈남아>에서 보여준 악역 이미지가 너무 커서가 아닌가 싶다. 사실 만자량은 TVB 작품인 <봉무구천>에서 육소봉역이나 이런저런 무협드라마들로써도 알려지긴 했으나 2000년 이후로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잘 보이지 않더라고. 그래도 몇년 전 南京 시내를 오고가는 시내버스 겉면에 입힌 어느 백주 광고에서 만자량을 만났을 때의 반가움은 잊을 수가 없다.
 

4위 영원한 황비홍 李连杰(63년생) : 아마 이 리스트에 나온 배우들 中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한 사람이 바로 이연걸일 것이다. <소림사> 이후 그다지 연예계에선 보이지 않다가, <중화영웅>때부터 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해 서극 감독의 작품인 <황비홍>은 그를 순식간에 명실상부한 중화권 대표 배우로 만들어버린다. 그 역시 97년후부터 헐리웃으로 진출해 이래저래 오고가며 영화를 찍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는 중국 대륙판 <각원갑>으로 다시 한번 옛 모습을 볼 수 있어 역시 이연걸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 아마, 중국 사람들은 본토 출신인 이연걸의 활약이 더욱 더 자긍심을 갖게 했을 것이다. 그나저나 다시 출가하신다더니만 소식이 없네?-_-+

 

5위 이소룡 신화를 이은 주먹코 成龙(54년생) : 한국인이라면 아주 익숙한 중화권 배우가 바로 성룡이 아닌가 싶다. 이소룡이 죽은 후, 또다른 무술의 매력을 보여준 배우, 아무리 위험한 액션연기도 스턴트를 쓰지 않기로 유명한 배우, 그리고 먼 헐리웃에서까지 아시아인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배우, 바로 성룡이다. 개인적으로 소시적 성룡에 관한 허접한 책까지 샀을 정도니... -_-+ 50이 훨씬 넘었지만 여전히 액션영화를 찍고 있으며, 영화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엊그제 터진 Twins 小娇 몰카사건 이후 홍콩 연예계에서 대책회의를 마련했는데 역시나 참가하셨더라고.

 

6위 코믹영화의 대표주자 周星驰(62년생) : 80년대 중반에 나온 TVB의 무협드라마 <사조영웅문>에서 그가 엑스트라로 시위역을 맡았다는걸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초기 그의 작품은 정말 재미없었다.-_-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90년쯤인가해서 유덕화와 같이 찍은 왕정의 도박영화 '도협' 이후로 제대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거기서 나온 코믹이미지가 제대로 먹혀서인지 그 후부터는 줄곧 코믹영화, 혹은 헐리웃 패러디영화를 줄기차게 찍기 시작했다. 심지어 주성치식 코믹, 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니 주성치의 팬은 의외로(?) 부지기수이다. 04년 <쿵후 허슬> 이후 한동안 잠잠한데, 또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 작품을 보라듯이 들고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


7위 가수로써 더 명망이 높은 张学友(61년생) : 사실 장학우가 주연으로 찍은 영화 中에 제대로 인기몰이를 한 작품은 단 한편도 없다. 중간에 선 멋진 주연보다는, 다른 인기배우들과 함께 나와 멋진 조연으로 좀 더 알려지지 않았나 싶다. 홍콩 연예계에서 가수와 배우의 구분을 짓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암튼 그는 가수쪽에 좀 더 몰입한 한 연예인이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도 최근 영화 <퍼햅스 러스>에서 역시 가수로서의 소질을 한껏 보여줬으며 중화권에서 허벌난 콘서트로 여전히 맹활약 中이다. '저 나이에 아직도 저럴 수 있을까?'라는 모습으로 종종 TV에서도 보이더라고.


8위 여성들의 영원한 우상 刘德华(61년생) : 중국내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은 인물이라고 한다. 한국에선 내가 알기로 华仔에 목을 멘 언니야들이 꽤나 되는걸로 알고 있다. TVB 유명 무협시리즈 <신조협려>, <녹정기>를 필두로 인기를 얻었으며 후에 영화배우와 가수 겸업을 하며 지금에 와선 둘 다 성공한 케이스라 단정해도 무방할 것 같다. 호모라고까지 오해를 받을 정도로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데, 않는게 아니라 못하고 있다고까지 소문이 날 정도이다. (워낙 극성팬들이 많아서리.) 올 말쯤부터 그의 영화들을 줄줄이 볼 기대를 하고 있다.


9위 '초류향'하면 떠오르는 배우 郑少秋(47년생) : 소시적 유선방송에서 <초류향>을 본 이들이라면 다 안다. 부채 하나 들고 수많은 아낙들을 거느리던 풍류남. 중국에선 이뿐만 아니라 最酷 最帅 皇帝로 알려질만큼 청나라를 배경으로 한 특히 건륭제 이미지도 굉장히 강하다. 정소추의 첫부인이 인기는 있지만 홍콩 연예계에서 소문난 뚱보로 알려진 아줌마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나도 첨에 이 얘길 들었을 때 못 믿겠더라고.-_- 술하에 딸 하나 있고. 흠흠. 암튼 엊그제 등취문 이미지를 구하는데 콘서트도 열고 뭐 그랬나보다.



10위 언제나 말썽구러기 张卫健(65년생) : 한국에선 그리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무협시리즈물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자주 봤음직한 인물이다. 뭐 이전에는 얼굴이 흰 미소년으로 인기가 있었다는데, 역시나 출연한 드라마 대부분이 코믹성으로 아예 이쪽으로 이미지를 굳힌 듯 하다. 후에 중화권에선 그를 老玩童으로 부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나마 좀 알려진 정이건은 67년, 고천락은 70년인이라 이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고,  '옥보단'으로 잘 알려진 오계화는 64년인데 왜 포함하지 않았을까 싶다. 게다가 영원한 연인이라는 양가휘도 포함되지 않았으니... 가만보면, 나이로 메긴 순위가 아니라, 순수하게 피부노화 상태나, 혹은 첫눈에 봤을 때 '으악! 왜 이렇게 늙었다냐...'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한 정도에 따른 것. 다만, 연예인들... 영화나 드라마 혹은 광고출연에선 화장하잖우...-_-+

사실 여배우들 리스트도 마찬가지지만, 늙은 정도를 보고 놀랜 것보다 그래도 소시적의 추억 속의 인물들이라는 점에는 좀 더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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