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의 의미라 하면, 첫째 부산 사투리로 만들어 흥행한 첫번째 영화라 함과, 또 하나가 '친구'라는 의미를 영화의 내용을 통해 진지하게 생각해주게끔 했다는데 있다고 하겠다. 사실 소시적부터 '친구'라는 개념은 참으로 불분명했다. 동네에서 치거니 박거니 하다가 또래든지, 혹은 동갑인 경우엔 무조껀 '친구'가 되었으며... 학교에 들어가니 같은 반 아이들도 모두 '친구'가 되었다. 대학에 들어갔을 때 즈음에는... '대학에서는 진정한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라는 말이 이래저래 돌고 돌았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내 대학동기들은 초중고등학교때 부르던 '친구'의 개념을 신앙처럼 믿고 있었던 아해들이 대부분이었던지라, 그 진정한 친구가 되기 어렵다고 하는 것을 직접 보진 못했다. 이런 경우도 있다.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