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할 때 신호대신 '컬러링' 노래가 나오면 살포시 전화기를 귀에서 멀어지게 한다. 싫은 것은 아닌데, 그냥 무뚝뚝한 전화 신호음을 선호하는 것 뿐이다. 또 신호 소리가 몇번 이상 나오면 알아서 전화를 끊는다. 그게 예의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예를 들어 전화를 피치 못해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있는데, 괜히 받지도 못하는 전화 때문에 내가 전화를 거는 사람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망상 때문인지, (내가 이런 상황을 몇번 겪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허겁지겁 전화기를 꺼내들고 밧데리를 빼든지, '무시' 버튼 누른다고 서두르는 지인들이 생길까, 나름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망구 내 생각이다.-_-+) 근데 지난달에 나 역시도 컬러링을 신청했다. 몇몇 지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