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모니터 상으로 보이는 글씨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그냥 눈에 보이면 그만이고, 눈에 읽이면 그만이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Vista의 기본글꼴인 '맑은 고딕체(Malgun Gothic)'를 접하면서 이런 사소한(?) 생각들이 확 달라졌다. 나에게 있어선 확실히 평소에 눈에 익은 '굴림'이나 '돋움'보다도 '맑은 고딕'이 더 가독성이 좋았으며, 한국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의 Microsoft Yahei(微软雅黑)나 일본어의 Meiryo가 훨씬 읽기도 편했고, 또 이쁘기까지 했다. 모니터에서 뿐만 아니었다. 문서 인쇄를 할 때에도 새로 접한 폰트들로 굳이 변경을 해서 출력하곤 했었다. 나중엔 아예, 웹서핑시에 내 눈에 보이는 모든 페이지들을 맑은 고딕으로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