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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2

하루, 그리고 한시간 뒤.

2년전인가... '한달 그리고 10日'이라는 포스팅을 했었다. 당시 누군가와의 만남을 고대하는 설레임에 벅차 망구 생각나는대로 지껄였을 뿐인데, 데자뷰인가... 아니면 재현인가, 지금 역시 마찬가지다. 그때는 한달하고도 십여일이었지만, 지금은 하루 그리고 한시간... 즉 25시간이다. 참 이런 기분, 감정 갖는다는 것이 일상생활에선 찾기 힘든 일일터인데, 나는 벌써 두번째 겪고 있다. 만나길 희망한다는 것, 그리고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머리가 크고나서 처음으로 했던 첫사랑이든, 나 혼자 마음 졸이며 밤을 지새며 했던 짝사랑이든, 혹은 100일이든 1000일이든, 어쩌면 10년, 어쩌면 30년이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다라고 믿..

-1시간.

시간이라는 것을 누가 정했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래도 그 '시간'이라는 한정된 부분이 있음으로써 사람들끼리, 사람들마다의 중요한 일들이 생기는 것 같다. 나의 시간이 곧 상대방의 시간이요, 또 그 시간이 우리들의 시간이 되듯이 한정된 시간을 특별히 여김으로써 그때를 소중히 여기고, 그때를 의미있게 두는 것이 바로 사람 사는 세상일터이다. 잠시 말 장난을 하자면, '이때'도 있고 '저때'도 있을 법한데, 항상 중요한 것은 이도저도 아닌 '그때'라는 점. 그 '그때'라는 시점은 결국엔 손을 내밀어 닿을 수 없는, 또 그렇다고 되돌이킬 수도 없는, 그러한 소중한 시간이기에 지시대명사 '그'를 앞에 붙여놓는가 싶기도 하다. 시간이 길다, 라는 것은 그만큼 내 인생에 있어서 크나큰 부분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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