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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2

꾸준히 할 생각없다면, 시작할 엄두도 내지 말라.

나는 소시적부터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허벌나게 잔소리를 들어왔다. 그렇다. 뭐 하나 필이 꽂히면 한동안은 그 분야나 물건이 빠져있다가 어느정도 익숙하다 싶으면 나 몰라라~하고 뒤돌아 섰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것 같다. 어디 분야나 물건만 그럴까나, 공부를 할 때도 그랬고, 사람과의 만남을 가질 때도 그랬다. 순간 확~ 달아올랐다가, 어느새 급랭하는 내 마음, 내 기분을 느낄 때면 그 당시엔 절대 몰랐겠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아쉬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조선 사람하면 또 '냄비근성'을 빼놓을 수가 없다는데... 이거 원, 나는 내 인생 자체가 냄비처럼 살아온 건 아니었는지, 사못 걱정어린 시선으로 나 자신을 한번 흘겨주고 싶다.-_-;;; 그렇다. 무슨 일이든지 간에 시작을 했으면 끝장은 못 보더라..

마트 수입코너에서 마주친 얄리꾸리한(?) 코쟁이 소스 하나.

사실 중국이나 일본같은 경우엔 대형마트도 여러번 가본 적이 있고, 또 물건을 사면서 이런저런 우리와는 다른 먹거리나 거기에 쓰이는 소스나 양념등을 유심히 보곤 했는데 서양쪽에 대해선 거의 무지하다. 예를든다면 나는 '후추' 하면 한 종류밖에 안 떠오르는데, 서양권에선 별에 별 후추가 다 있는가보더라. 굵은 것도 있고, 갈아서 뿌리는 것도 있고... 향이 다른 것도 있고, 뭐가 이렇게 복잡혀?-_-; 언젠가 식초도 본 적이 있는데... 식초에 금가루를 뿌렸는지, 아님 정말 품질이 좋은 것인지는 몰라도, 내가 알던 가격과는 천지차이였다. 뭐, 그래도 사는 사람이 있고, 먹는 사람이 있으니까 나 같은 사람도 우연찮게 보는 것이 아니겠소만. 그렇다, 쉬운 말로 나는 어지간히 촌넘이다.-_-v 지난주에 나 홀로 ..

blah~ blah~ 20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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