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日 本

일본어 능력시험의 추억.

우리팬 2007. 12. 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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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년 12월에 처음으로 일본어 능력시험이라는 것을 쳐봤다. 일문학 전공이었지만, 솔직히 일본어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신이 없는 상태였고, 그래서 1급에서 한단계 낮춘 2급 시험을 쳤다. 결과는 합격이었는데... 뭐 하나 땄다 하더라도 당시엔 쓸모가 없었다. 그저, 시험 한번 치고, 종이 쪼가리 하나 받아봤다는 것 외엔. 그 후부터는 일본어 능력시험에 대한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지금도 내 방의 책장 구석구석에는 중국에서 산 일본어 능력시험 문제집들이 몇권 놓여져 있는데, 먼지만 수북히 쌓여있을 정도이니. 아니, 사실 이 이후부터 일본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솔직한 상황이다. 그저 일본 친구들과 만나서 노가리나 풀고, 또는 한창 일본 드라마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일본어라는 외국어가 입에는 남아있었지만, 머릿속엔 그저 사람과 수다 떨 정도의 회화수준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물론, 그러다보니 친구들과 만나더라도 항상 한정적인 대화, 혹은 알콜이 지긋이 들어간 시점에 하고싶은 말을 해야할 때에도, 중국어가 통한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어와 중국어를 섞어 쓰는 기형적인 화화를 구사했던 것이다.-_-;

암튼, 일본어 능력시험이라는 것을 친지 6년이 지났다. 요즘은 지난 여름에 上海에서 산 일본어 능력시험 문제지, 1급을 보고 있는데, 이게 또 생각보다 쉽지 않다. 1급 문제지는 이번에 처음 사봤는데, 예전에 중국에서 산 2급 대비 문제집을 보더라도, 그 수준이 한국의 문제집들과는 차이가 있는 듯 보였다. 그러니까, 중국에서 출판된 문제지의 난이도가 좀 더 어렵다는 말씀. 1급은 또 어떨까, 싶어 한번 사봤고... 요최근, 사실 따져보면 어제 저녁부터 보고 있는데, 중국의 2급 문제집과 그다지 난이도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다.-_-+ 내가 난이도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일본어 실력이 바닥인지, 아님 정말 중국의 문제집 자체가 난이도 구분이 없는건지, 뭐 확실친 않아도... 중요한 것은 중국에서 산 일본어 능력시험 문제집의 난이도는 한국보다는 어렵다는 것이다.

내가 계획하고 있는 일본어 능력시험은 다음 12월이다.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일본어에 대한 감을 찾기 위해서라도 한권, 한권씩 봐두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집안 책장에서 이런저런 일본어에 관한 교재들이 아직 있는 것을 확인은 했는데, (울 엄니는 어지간하면 책은 절대 안 버리시니.-_-;) 회화교재보다는 차라리 문제집을 푸는게 더 시간절약상 낫지 않겠냐... 라는 생각에서.-_-;


중국에서 산 문제집... ききとり 부분의 CD를 열어보니, 안에는 mp3 화일 하나 달랑 들어가 있더라. 뭐, 어떻게보면 mp3의 활용은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나아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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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입력을 한글발음으로 입력할 수 있게 하는 틀이다. 이거 은근히 도움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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